ㆍ벤츠 등 외제차 타고 다니며 주상복합서 호화생활
국내 최대 성매매알선 사이트를 운영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사이트는 2008년부터 운영돼 왔다. 회원수 20만명, 국내 성매매 광고 업소만 400여개에 달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 성매매 알선사이트다.
사이트 회원에 가입을 하면 등록된 성매매업소의 위치, 여종업원 사진, 이용 후기 등 각종 성매매업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그는 사이트에 등재된 성매매 업소 연락처를 이용해 사전 예약을 통한 성매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알선했다.
서울경찰청은 2일 송모(35)씨를 성매매 알선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송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며 성매매 업소와 성매수남들을 알선해주고 업소로부터 광고료로 연간 2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그동안 일정 주기로 인터넷주소를 변경했으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바뀐 인터넷 주소를 배포하는 수법으로 단속을 교묘히 피해왔다. 팔로워 수만도 무려 1만800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광고수수료 명목으로 성매매 업소당 매월 30만~60만원을 해외 은행 계좌를 통한 돈세탁을 거쳐 20여개의 대포통장으로 송금 받아 연간 20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송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고급 주상복합건물에서 거주하며 주식 보유액만 4억원에 이르고 고급 외제승용차 2대(벤츠·아우디)를 월 500만원 상당의 리스료를 주고 대여해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850평 규모의 유흥주점을 차려놓고 성매매를 알선한 이모(41)씨와 성매매 여성 등 12명을 성매매 알선행위 등 처벌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일일 평균 매출이 5000만원인 해당 업소는 지난 1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40억여원의 불법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단속된 사람은 대부분 회사원으로 이 가운데 억대 연봉의 국내 유명 대기업 직원도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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