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제2공항 거짓 홍보에 나서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일간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원희룡 제주도정이 제주 제2공항 홍보 과정서 가짜 뉴스로 도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비판의 칼을 높이 세웠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오늘)15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가짜뉴스 홍보로 도민혈세 낭비하고 도민갈등 조장하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를 떠나라”라고 성토한 후 “원 지사는 제주도의회와의 공식적인 합의를 통해 시행한 도민의견수렴 결과를 깔아뭉개더니, 이제는 황당무계한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제2공항 강행을 선동하는 파렴치한 행보를 매일 반복하고 있다”며 “원 지사는 개인 SNS와 언론 인터뷰는 물론 제주도 명의로 발행한 제2공항 홍보책자와 대중교통 동영상까지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발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또한 최근 제주도가 발행해 주민센터 등에 비치한 홍보책자도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로 가득 차 있다”며 “문제는 이런 가짜뉴스 홍보책자가 도민의 혈세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러한 문제는 원희룡 도정 뿐만 아니라)도의회에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원 지사가 자신의 정략적 목적을 위해 도민혈세로 수만부의 책자를 제작 배포하고, 버스에 홍보영상을 게시하고 있는데 도의회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방관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해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홍보책자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배포됐는지, 그 과정에서 얼마의 도민혈세가 낭비되고 사려졌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한편, 비상도민회의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곧바로 제주도의회를 찾아 ‘제2공항 홍보책자’와 관련 예산감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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