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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오늘(14일) 일본 스가 정부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상방류 결정’에 대해 비판의 칼을 놓이 들었다.

좌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어제인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2년 후인 2023년부터 최소 30년간 해양으로 방류하기로 결정, 발표했다”며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며 “제주도민과 더불어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일본 정부의 이웃나라에 대한 배려없는 태도에 강하게 질타했다.

다음은 좌남수 도의회 의장의 규탄 성명서 전문이다.

어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2년 후인 2023년부터 최소 30년간 해양으로 방류하기로 결정, 발표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처사이며, 온 도민과 더불어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

방출될 오염수에는 삼중수소와 인체에 치명적인 세슘, 스트론튬을 포함한 방사성 물질도 남아 있어 전 세계 바다에 심각한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바다를 쓸 수 없게 만들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게 할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전 세계가 이른바 ‘핵 테러’라고 불리는 일본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방사성 물질 오염수가 방류되고 7개월 후면 우리 제주도 앞바다까지 흘러들어와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특히 일본과 인접해 있는 섬 지역인 우리 제주는 수산물 생산과 소비에 치명타가 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와 지역경제 존립 근간을 흔들 것이다.

이에 우리 도의회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취소해 줄 것을 일본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도의회는 도가 추진하는 국내외의 법적 대응은 물론 전국 의회와의 연대를 통해 끝까지 투쟁하고,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그 첫걸음으로 오늘부터 우리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 성명서’를 긴급의안으로 상정하여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다.

정부에서도 방사성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에 보다 강력하게 대응해 줄 것을 촉구하며, 이 규탄 성명이 일본 정부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 정책 결정 취소를 위한 단초가 되기를 희망한다.

2021년 4월 1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좌 남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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