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제주제2공항 찬·반 논란]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충룡(국민의힘, 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의원 인터뷰

6년여 간 제주지역 내 최대 뜨거운 감자로 대두된 ‘제주 제2공항’추진과 관련 도민사회 내 찬성과 반대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갈등이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일간제주에서는 제주 제2공항 추진 찬성 측 의견의 대표 인사들과 반대 측 대표 인사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혹시 모를 인터뷰 송고 과정 중 편집자의 주관적 입장이 반영될 수 있는 사항의 최소화를 위해 최대한 자체 필터링을 거쳐 진행해 나간다.

이번 기획은 인터뷰가 이뤄지는 순서대로 진행됨을 알려 드린다.

<편집자 주>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충룡(국민의힘, 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의원ⓒ일간제주

#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KBS, MBC, JIBS, KCTV, CBS, 연합뉴스, 제민일보, 제주일보, 한라일보)가 제2공항 추진과 관련 지난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을 통해 도민 각 2천 명, 성산읍 주민 각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총평을 하신다면?

제주의 제 2공항은 우리 도민들이 요구해서 2015년에 입지선정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정상 추진이 당연하지만 입지선정 이후 반대하는 여론이 있으니 그럼, 왜 찬성하고 왜 반대하는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참고하겠다고 하여 이번 여론 조사를 진행한 것입니다.

저는 (이번 여론조사 실시에 대해)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후 제2공항 찬성 측과 반대측 간 자의적 해석으로 인한 견해차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전체 도민 여론은 반대가 우세했지만, 공항 예정지 주민의 경우 찬성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해석을 하신다면?

우선, 문재인 대통령께서 절차적 투명성과 지역주민과의 상생 방안 마련을 조건으로 조기개항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론조사로 지역 주민 수용성은 압도적 찬성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반대가 좀 더 나타난 것은 제2공항을 반대하는 여론이 아니라 성산 지역에 제2공항을 반대하는 여론이 좀 더 나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지역을 특정하지 않았다면 (작금의 여론조사와는)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충룡(국민의힘, 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의원ⓒ일간제주

# 원희룡 지사가 최근 제2공항 추진에 강한 의지를 공식적으로 피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한 생각은?

당연합니다. 계속적으로 일관된 입장입니다.

도민들이 30년 넘게 요구했으며 2012년에는 도의회에서 만장 일치된 의견으로 신 공항 건설 촉구 결의안을 대통령, 국무총리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로 인해 제주를 대표하는 도지사, 국회의원 등에 의하여 노력으로 입지선정이 결정됐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국책사업을, 어려운 지금의 경제상황에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현 공항 상황에서, 제2공항을 원하는 미래 세대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충룡(국민의힘, 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의원ⓒ일간제주

# 특히, 최근 원 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반대단체의 현 공항 확장사용 주장은 가짜 뉴스라고 규정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국책사업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일갈하고 나섰다. 이에 대한 생각은?

국토부 관계자와 최근에 만났습니다. 그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 공항 확장이 불가능하다. 변함없는 입장이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또 다른 대안이 없는 현 상황에서 그리고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지역주민 수용성과 절차적 타당성이 해결되었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 제주도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관련 갈등으로 인한 논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작금의 상황이라면 제2공항 추진 쪽이나 반대쪽에서의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적, 사회적 갈등봉합에 대한 결단이 필요해 보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제주해군기지는 국가에서 요구한 사업입니다. 저 또한 당시 반대했었습니다.

그러나 제2공항은 우리가 오랜 기간동안 노력과 요구한 사업입니다.

제2공항은 이번 여론 조사를 토대로 왜 반대하는지 잘 참고해서 그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갈등해결을 위해) 나가는 방향으로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충룡(국민의힘, 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의원ⓒ일간제주

# ‘제주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위’가 처음출발부터 의원이 사퇴하는 등 초반 삐걱대는 모습을 보였고, 특위에 대한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보는가?

처음부터 이 특위는 중립적인 의원님들이 특위활동을 하기로 하셨습니다.

그런데 가장 반대하는 의원님들이 다수 특위에서 활동을 하니 반대를 위한 특위라고 다수의 도민과 의회에서도 그렇게 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제2공항과 관련 도민들께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코로나19로 힘드신 상황에서 도민사회가 갈등 심화되는 것에 대하여 제주 대표적 대의기관 소속 제주도의원으로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그러나 (제2공항 프로젝트는)현 공항 이용함에 따른 불편함 해소와 안전성, 그리고 지금의 경제상황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앞으로 도민을 위해서 좀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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