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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따라하다 무리수…朴 유세차 오른 20대, 前 민주당 대학생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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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1  05: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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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부채를 선물받고 기뻐하고 있다. 2021.3.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현장 유세에서 자신을 대학원생으로 소개한 20대 여성이 이달 초까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후보는 31일 오전 서울 동작구 태평백화점 앞과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앞에서 집중유세를 했다.

이날은 평소 박 후보의 집중유세와는 달리 박 후보가 유세 현장에 도착하기 직전 20대 청년 3명이 연이어 유세 차량에 올라 박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박 후보 캠프는 이날부터 '2030 선거유세단'을 본격 가동했다. 30여명의 대학생들이 박 후보와 유세를 함께하며 박 후보를 연호했고, 일부 학생들은 유세차에 올라가 박 후보의 공약을 함께 발표하기도 했다.

동작구 유세에서 자신을 대학원생으로 소개한 홍모씨(28)는 "모든 2030세대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만을 지지한다는 식의 왜곡된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이 자리에 용기 내 올라왔다"면서 "청년 1인 가구 월세 지원 확대, 청년 주택 추가공급으로 청년 주거 문제 해결할 유일한 사람이 박 후보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동작구 집중유세 사회를 맡은 서영교 공동선대본부장 겸 유세본부장은 홍씨를 '동작구에 거주하는 28살 대학원생'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홍씨는 이달 2일까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직을 맡으며 '대학교 전일제 조교노동자가 처한 현실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는 내용의 논평을 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어진 관악구 집중유세에서도 자신을 30대 여성 시민으로 소개한 박모씨 역시 2030 청년선대위원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고 일상을 회복해야 하는 상황에도 물어뜯기식 정권 심판을 얘기하며 두루뭉술 정치적 수사로 포장하는 서울시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불도저식으로 사는 사람, 내쫓는 개발 추진하는, 아이들 밥 먹는 문제를 정치적 문제로 삼고, 비강남·강남을 구분하는 서울시장을 원치 않는다"고 오 후보를 비판했다.

이를 두고 오 후보측이 최근 유세 현장에서 청년들의 자유롭게 발언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을 의식해 대응에 나섰다가 무리수를 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오 후보측은 이날부터 '2030 시민참여 유세'를 확대해 온라인으로 2030 시민참여유세 참가 신청서를 배포하고 유세차에서 이야기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 후보 캠프 측은 "홍씨는 전직 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 박씨는 청년선대위원장이 맞다"면서도 "명단을 미리 짜놓은 것도, 현장 유세 상황에서 이를 확인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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