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사-티맵-제일기획’ 슬로우로드 내비게이션 시범운영
위드 코로나 시대 안전한 여행을 돕는 역발상 아이디어 주목

▲ ⓒ일간제주

기존의 내비게이션들이 목적지까지의 빠른 길을 안내하는 것과는 달리, 도내의 다양한 여행지를 경유하는 느린 길로 안내하는 역발상 내비게이션이 공개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제주도, 제일기획,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느린길 내비게이션인 슬로우로드 내비게이션을 제공하는 『슬로우로드(Slow Road)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도, 제주관광공사, 제일기획, 티맵모빌리티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 맞추어 여행객 분산을 통해 안전한 여행을 돕고, 여행객들이 제주도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도와 공사, 제일기획,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2월부터 업무협의와 내비게이션 개발 등의 민관협력 과정을 진행헸다.

특히, 서비스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하여 지난해‘제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공사는 관광데이터를 활용한 여행경로 개발과 서비스 페이지 구축을, 제일기획은 슬로우로드 서비스 최초 기획과 실행, 홍보영상 제작을,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내 슬로우로드 서비스 적용을 위한 기술지원을, 마지막으로 제주도는 이번 민관협력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힘을 모았다.

슬로우로드 내비게이션은 제주도를 제주시, 애월/한림, 성산/표선 등 7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각 권역을 연결하는 50개의 테마도로를 제공하며, 여행객들은 자신이 선택한 경로를 티맵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50개의 슬로우로드는 적게는 5곳에서 많게는 11곳의 포인트를 거쳐 가는 길로, 각 포인트와 도로의 테마는 국내외 포털사이트와 SNS, 커뮤니티 등에서의 성별, 연령별, 월별, 계절별 검색량 및 관심도, 웹 발행량과 연관 키워드 등의 빅데이터를 반영해 추출했다.

오픈 베타 버전으로 먼저 선보이는 슬로우로드 내비게이션은 티맵 애플리케이션과 제주 공식관광 포털 비짓제주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오픈 베타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맵 검색 후 베타테스트 참여를 선택하면 참여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오픈 베타 서비스 시작과 함께 오는 4월 18일까지 슬로우로드 사용인증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벤트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맵을 업데이트해 슬로우로드 실행인증 화면을 캡처하고, 필수 계정 태그(@visitjeju.kr) 및 해시태그(#비짓제주, #슬로우로드캠페인)를 포함시켜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하여 주유권(10명)과 음료 기프티콘(90명)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에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슬로우로드를 통해 제주의 다양한 장소로 관광객을 분산시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제주 지역경제가 균형적으로 발전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이번 오픈 베타 서비스 기간을 통한 이용객들의 반응과 피드백, 앱 사용 중의 이탈 시그널 등을 반영하여, 상반기 중으로 슬로우로드 정식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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