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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함께 지켜야할 소중한 우리말입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2016년 설립된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이사장 강영봉)에서 제주어 전문 정기간행물 《제주어》 4호를 발간했다.

이번 《제주어》 4호에는 △사진으로 읽는 제주∙제주어 △특집-연암 현평효를 그리다 △제주어 이야기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사진 기사 3편과 10편의 글이 실려 있다.

‘사진으로 읽는 제주∙제주어’에서는 사진작가 이광진 씨의 1970년대 팽이치기와 고무줄놀이 사진과, 1960년대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2리 옛 결혼사진이 실려 보는 이들을 추억의 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특집- 연암 현평효를 그리다’는 2020년 8월 5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암 현평효 선생 탄생 100돌 기념 ‘연암 현평효를 그리다: 그의 삶과 학문’〉의 발표 내용을 수정하여 실은 것이다. 연암 선생을 회상하는 〈연암 현평효 선생의 삶〉(강영봉, 제주어연구소 이사장), 〈연암 선생에 대한 기억들〉(김병택, 제주대 명예교수), 〈아버지에 대한 회고〉(현천욱, 변호사) 3편의 글을 싣고 있다. 이와 함께 연암 선생의 학문적 성과를 음운, 문법, 어휘로 나누어 각각 〈현평효의 제주방언 음운론〉(정승철, 서울대 교수), 〈제주방언의 큰 산, 연암 현평효 교수를 기억하다〉(강정희, 한남대 명예교수), 〈연암 현평효 선생의 제주도방언 어휘 연구〉(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로 살펴보고 있다.

‘제주어 이야기’에서는 제주어에 대한 이해와 제주 문화를 돕는 4편의 글이 실렸다. 문덕찬(전 노형중 교장)은 〈올바른 제주어 사용을 위한 소견〉을 통해 ‘제주어 표기법’에 대한 입장을 기술하고 있고, 김순자(제주학연구센터장)는 〈천징엔 쿳간절귀 달영 먹엉 구완헷젠 허여〉를 통하여 안덕면 덕수리 민간요법을 조사, 정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김미진(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은 양태장 장순자 씨를 만난 이야기를 <양태는 경이로운 태양이다>에서 풀어내고 있으며, 김보향(제주대 강사)은 〈절대 올라오는 숨이랑 트지 말라이>에서 가파도 해녀의 바다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책 말미에는 제주어연구소의 2020년 활동상을 정리하여 〈제주어연구소 활동 내용〉, 〈언론에 비친 제주어연구소 활동〉, 〈사진으로 보는 연암 탄생 100돌 기념 전국학술회의〉가 실려 있다.

한편, ≪제주어≫는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의 정기간행물로, 전문가는 물론 일반 대중과 제주어로 소통하기 위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2018년 창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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