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 밖 청소년·청년 자립지원

- 건강한 먹거리 기반 커뮤니티 돌봄

- 공유이동수단을 활용한 대안이동 실험

▲ ⓒ일간제주

제주시소통협력센터(센터장 민복기)는 27일 제주 소통협력 주간에서 ‘사회적 협력을 통한 지역문제 해결 포럼’을 열었다. 지난 26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2021 제주 소통협력 주간’ 둘째 날을 맞아 소통협력센터가 추진한 기획형 리빙랩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상봉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문종태·김경미·고현수·홍명환 도의원 등이 참석해 패널 발언과 논의를 이어가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번 포럼에서는 △가정 밖 청소년·청년 자립지원(백희봉 아름다운청소년이여는세상 센터장) △건강한 먹거리 기반 커뮤니티 돌봄(강순원 한살림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전무이사) △공유이동수단을 활용한 대안이동 실험(신수현 전 쏘카 데이터분석가)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문만석 미래발전 전략연구원 원장이 ‘지역주민 주도의 자생적 공간기반의 소통협력 플랫폼 구축방향’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백희봉 센터장은 ‘가정 밖 청소년·청년 자립지원’ 프로그램 운영 과정과 변화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소개했다. 백 센터장은 “제주도 청소년들의 비진학, 비취업률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청소년들의 자립의지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여주는 동시에 멘토가 동반된 직업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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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도의원은 “지난해 6월 30일부터 가정 밖 청소년 자립지원에 관한 조례가 시행됐다”면서, “자립지원과 더불어 정서적 지원도 손놓고 있으면 안된다. 앞으로 이들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것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제로 ‘건강한 먹거리 기반 커뮤니티 돌봄’을 발표한 강순원 이사는 제주시 노형동에 설치된 나눔냉장고 사례를 설명하며 먹거리 기본권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식재료를 매개로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하여 나눔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 공동체 기반의 커뮤니티 돌봄 모델을 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는 “리빙랩 사업을 통해 좀 더 체계적인 먹거리 돌봄 시스템을 만드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하며, “행정기관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현수 도의원은 “먹거리 돌봄을 시혜나 수혜로 받아들이면 안된다. 서로 평등한 입장에서 상호 연대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수현 데이터분석가는 ‘공유이동수단을 활용한 대안이동 실험’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섰다. 제주시 원도심에서 이동 패턴을 조사한 뒤 전기자전거를 도입하여 실험을 진행하고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신 분석가는 “전기자전거 사용 후 설문조사에서 40% 이상이 앞으로 차를 사지 않거나 구매를 미룬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단계를 설계해야 하는데 대안이동수단이 작동하려면 지자체, 공공, 민간이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운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명환 도의원도 “이렇게 사실에 근거한 데이터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며, “교통문제 해결의 핵심은 대중교통, 보행,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에 있다. 관련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으니 함께 협의해서 풀어나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민복기 센터장은 “오늘 포럼에서 나눈 세 가지 주제는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행정·공공기관과 민간에서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한다”면서, “문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주민 주도로 함께 해결해 나가는 문화와 민·관 협력체계를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 제주 소통협력 주간'은 28일 사업 참여자 네트워크 모임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자세한 내용과 온라인 지역혁신활동 아카이브 전시는 인터넷 공식 페이지(http://jejuco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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