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불축제는 축제가 아닌 방역 기원 행사로!!”...오름트래킹, 예술 공연 등 오프라인 행사 모두 취소...드라이브인 예약 차량 400대에 한해 입장

▲ 제주 대표 축제인 '제주들불축제'사진ⓒ일간제주D/B

제주를 넘어 전국적 대표축제, 더 나아가 세계적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주들불축제’가 결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을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 ‘제주들불축제’는 오프라인에서 진행된 모든 행사들이 코로나 19 영향으로 모두 취소되고 단지 예약한 400대만 입장하는 소규모 행사가 진행하게 된다.

이는 전국적으로 지역 내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인 경우 감염우려가 높다는 판단을 제주방역당국과 축제위원회가 결국 공감에 따라 이와 같이 결정하게 된 것.

결국 제주시가 ‘제주들불축제’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차단 등 방역에 집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이상헌 제주시 부시장이 23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제주들불축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일간제주

이와 관련 이상헌 제주시 부시장이 오늘(23일) 오전 10시 ‘제주들불축제’ 관련 브리핑을 제주시 기자실에서 개최했다.

이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3월8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등에서 개최될 들불축제는 축제 개념이 아니라 방역을 기원하는 행사로 개최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당초 계획했던 오름 트래킹과 버스킹, 그리고 예술인 공연 등 대면행사를 모두 취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와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부대행사는 행사의 취지를 고려해 유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제주시의 이러한 방침에 따라 오름불놓기는 오는 3월13일 오후 7시30분에 진행되며, 행사 사전 예약된 차량 400대만 행사장 출입이 허용된다.

그러나 세계적 축제인 것을 감안해 오름불놓기 등 들불축제 메인 행사는 유튜브를 포함해 온라인상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해 나갈 계획이다.

▲ 이상헌 제주시 부시장이 23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제주들불축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일간제주

이날 브리핑에서 이상헌 부시장은 “코로나라는 위기 상황에서 더욱 철저한 방역 체계를 바탕으로 행사를 완벽하게 치르는 등 전염병 확산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 내년에는 탁 트인 새별오름에서 많은 사람들이 들불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두기 강화 등 여러거지 변화에 대해 이 부시장은 “오름불놓기 행사의 경우 기상여건 등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전제 한후 “거리두기 완화되더라도 작금의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만약 강화된다면 이에 대해 재차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제주시는 최대 4명씩 총 1일 250팀(1000명)으로 제한해 들불축제 기간 시간 차이를 둬 오름 트래킹은 물론 마상마예공연장에서 버스킹 공연, 지역예술인 공연, 청소년 페스티벌, 도민 노래자랑, 들불 토크쇼 등 제한된 상태에서의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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