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제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 마침표 찍자”...그러나 찬.반갈등 여진 계속 이어질 듯

▲ ⓒ일간제주

어제인 18일 저녁 8시 도내 9개 언론사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발표된 제주 2공항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먼저 제주도민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 반대와 오차범위 밖 반대라는 각 각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제2공항 입주지역의 성산주민 조사에서는 두 개의 여론조사 모두 앞도적으로 찬성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2공항 반대측에서는 제주도민들이 근소한 차이지만 반대의 의견이 높음에 따라 반대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와는 반대로 제2공항 찬성측에서는 도민들 여론에서도 엇비슷한 결과가 나온 반면에 정작 제2공항 들어서는 지역 주민들인 경우 압도적 찬성의견이 나옴에 따라 제2공항은 기존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런 가운데 19일 오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2공항 여론조사에 따른 '대도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입장문에서 원희룡 지사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마무리됐다.”고 서두를 밝혔다.

이어 원 지사는 “먼저 여론조사에 참여해주신 도민 여러분과 조사를 주관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에 감사드린다”며 “조사결과는 제주도의회와의 협의에 따라 공정관리 공동위원회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있는 그대로 신속하게 전달하겠으며, 이에 국토교통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이제는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더 이상 제2공항을 두고 찬.반 의견대립보다 머리를 맞대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하는 장을 마련해 나가자고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제주도민 뜻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종료에 따른 입장문’전문이다.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여론조사에 참여해주신 도민 여러분과 조사를 주관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에 감사드립니다.

조사결과는 제주도의회와의 협의에 따라 공정관리 공동위원회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있는 그대로 신속하게 전달하겠습니다. 국토교통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합니다.

이제는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에 마침표를 찍고,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함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21년 2월 19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