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장 김 태 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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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해는 우리 서귀포시가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후 사업을 추진한 첫 해였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시민들과의 만남을 최소화하며 비대면 위주의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021년 신축년에는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성과를 많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서귀포시의 문화도시조성 사업은‘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문화 서귀포’를 비전으로 하여, 시민 주도로 마을에 잠재해 있는 고유한 문화와 다양성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이 참여를 넘어서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그 핵심내용입니다. 많은 제약 속에 추진되긴 했습니다만, 지난해 사업에서 시민 중심의 추진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그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 올려 구체화 해나가겠습니다. 문화도시센터와 문화예술단체, 협력기관, 시민을 연결하는 문화도시 거버넌스 체계를 더 공고히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아울러 서귀포의 자연과 문화원형을 담은 서귀포시 고유의 문화도시브랜드 확립에도 더 많은 관심을 쏟겠습니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효과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세인 웰니스 관광에도 연결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각별히 힘쓰겠습니다.

코로나19 라는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은 우리의 마음과 삶, 경제까지 모두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일상에서 더욱 더 다양한 문화를 만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문화로 이야기하고, 문화로 위로받을 수 있도록 대면․비대면 병행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 여러분의 행복도가 한 단계 더 높아지고 문화가 일상이 되는, 시민과 함께 가꾸는 새 희망 서귀포시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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