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추가배송비 부담 2차 실태조사 결과 공표
평균 추가 배송비는 건당 2,111원…도서 평균인 2,642원 보다 낮아

▲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를 포함한 도서지역의 합리적인 택배 특수배송비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일간제주 D/B

제주지역 평균 배송비가 육지권보다 6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가 배송비는 건강 2000원대인 것으로 나타나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부담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택배 이용시 도서·산간지역에 추가로 부과되는 택배비용 실태에 대한 2차 조사결과(조사기간 : 7월~12월)를 20일 발표했다.

제주지역 평균 총 배송비는 건당 2528원으로 육지권(417원)과 비교했을 때 6.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평균 추가 배송비는 건당 2111원으로 10개 도서지역 평균인 2642원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6월 공표한 1차 실태조사 결과인 제주지역 평균 총 배송비 2596원, 평균 추가 배송비 2300원보다 각각 68원, 189원 가량 낮아진 수치이다.

제주도는 올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온라인쇼핑(특히 모바일쇼핑)이 급증하면서 전자상거래업체 간 활발한 경쟁에 의해 감소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태조사 주요내용으로는 913개 제품 가운데 57.6%(525건)가 제주지역 추가 배송비를 청구했으며, 업태별로는 소셜커머스(95.6%), 오픈마켓(94.7%), TV홈쇼핑(15.9%) 순으로 많았다.

* 소셜커머스 : 소셜미디어와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포함한 소셜네트워크 활용 전자상거래

* 오픈마켓 :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열려 있는 인터넷 중개몰

유사한 종류의 제품을 동일 구간으로 배송 시, 일부 제품은 판매자에 따라 추가배송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동일한 조건임에도 판매자에 따라 추가배송비가 최소 1000원에서 최대 20000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이에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도 홈페이지(물류정책정보)를 비롯한 녹색소비자연대 홈페이지와 SNS에 게재했다.”며 “앞으로도 택배 추가 배송비에 대한 가격정보 등을 정기적으로 공표해 택배업계의 배송비 인하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 국장은 “앞으로도 택배비 실태조사 결과를 지속적으로 도민에게 공표하고, 추가 배송비 사전고지 미 이행 업체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제재를 함으로써 소비자 주권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도 홈페이지 > 분야별정보(경제/투자) > 경제정보(물류정보) > 물류정책정보

한편, 2021년 1월부터 개정 시행되는「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사항에 따라 추가 배송비 사전고지 미 이행 업체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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