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화 표선면장

   
▲ 강금화 표선면장
올해 들어 가장 크고 강력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도내에 엄청난 재산피해는 물론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지나갔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고품질의 농수산물 수확의 기대로 부풀었던 농가에게는 순식간에 절망의 시련을 안겨 주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우리 표선면 직원도 그동안 태풍 북상에 따라 마을과의 협력을 통해 비상대비태세 확립은 물론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안전관리 주민계도 활동 강화 등 물적․인적 피해의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임은 물론 지금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복구 활동 및 환경정비 등에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면을 통해 전 도민이 예전의 평화로운 생활로 하루속히 되돌아가기 위해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첫째는 피해복구 작업에 온 도민이 하나로 뭉쳐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보여 주셨으면 한다. 물론 현재도 많은 분들이 이웃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함께 나누기 위해 팔을 걷어 올리고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눈을 돌리는 사람도 없지 않다. 심지어 자기집 앞에 버려진 쓰레기 조차 공무원이 치워주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볼 때는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둘째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진정으로 따뜻한 마음을 담아 격려의 말씀을 전하고 하루빨리 신속한 복구를 통해 슬픔을 딛고 일어서서 예전의 모습으로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

누구나 예상치 못한 수많은 고통과 슬픔을 겪을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가족의 소중함이 제일이겠지만 이웃의 고마운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될 수 있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재기의 희망으로 다가올 수 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태풍 ‘볼라벤’이 할퀴고 간 깊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우리 모두 팔을 걷어 붙여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길 때 마다 온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슬기롭게 극복 해 왔다. 과거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 할 때다.

또한 앞으로 이런 슬픔을 두번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는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사전대비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피해갈 수 없는 자연재난이라 해도 우리의 철저한 준비자세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기본상식을 항상 가슴속에 되새기면서 피해복구활동에 온 도민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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