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진산 대천동 주민생활지원담당 부서

   
▲ 설진산 대천동 주민생활지원담당 부서
미생물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EM 즉 유용미생물이라는 단어는 생소하다. EM은 Effective Microorganisms의 줄임말로 ‘유용한 미생물군’이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세균, 방선균 등 80여 종의 미생물이 들어 있어 악취제거, 식품의 산화방지, 하수구 정화, 음식물쓰레기 발효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80%는 기회주의적 성격을 띠는 해바라기균이라 한다. 이들은 나쁜 미생물의 수가 증가하면 나쁜 미생물의 성격을 띠어 부패나 오염에 가담하게 된다. 하지만 유익한 미생물의 수가 많은 환경에 처하게 되면 유익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바로 EM이 해바라기균들을 유익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우유 또는 콩을 방치해 두면 부패하면서 악취를 풍기는데 이는 강력한 활성산소를 유발하는 산화현상 때문이며 우유나 콩에 납두균이 작용을 하게되면 우리가 흔히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알고 있는 요구르트, 된장이 된다.

이런 특성을 가진 EM은 모든 분야에 활용이 가능한 획기적인 물질이라 할 수 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지만 우리 모두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매일 얻을 수 있는 쌀뜨물을 이용하여 발효액을 만든다. EM원액(인터넷을 통하여 손쉽게 구입가능) 15㎖ + 쌀뜨물 1.4ℓ + 설탕 15g + 천일염 ½ 티스푼을 1.5ℓ페트병에 넣고 직사광선을 피하여 따뜻한 곳에 7~10일 동안 보관하면 발효액이 완성된다.
이렇게 손쉽게 완성한 유용미생물 발효액을 활용하는 방안은 무궁무진하다.

주방에서는 음식냄세 제거, 설거지 주방세제에 섞어 합성세제의 폐해 방지 및 세균감소, 과일․채소 등에 묻어있는 잔류 농약의 독성 중화 및 항상화 물질 증가, 싱크대 배수구의 악취 제거 및 이물질을 분해하며 의류․침구류․차에어컨 등에 쌀뜨물 발효액을 부어주면 냄새 제거 및 곰팡이균 증식을 억제해준다. 또한 청소할 때 걸레에 묻혀 사용하거나 스프레이로 분무를 하여 청소하면 냄새제거는 물론 곰팡이를 방지해주고 얼룩때․기름때 등 먼지제거 효과가 월등히 좋아진다.

특별자치도에서는 유용미생물을 활성화 하고자 전 읍면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유용미생물 활용교육 등 여러방면으로 노력중이며 유용미생물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주민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 대천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친환경 녹색마을 육성’이라는 슬로건하에 특성화사업으로 ‘EM음식물 퇴비화사업’을 진행중이며 위원회 산하 ‘친환경로하스’동아리에서는 EM비누제조 체험장을 운영하면서 EM비누 등 친환경 제품을 제조 및 보급하고 각종 행사시 무료로 관광객 및 주민들에게 EM비누 만들기 체험교실을 운영하여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마을 만들기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유용미생물에 관심을 갖고 실생활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자연의 미생물로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공존․공생을 실현하게 되어 위에서 나열한 여러 가지의 유용한점뿐만 아니라 인류가 무분별하게 사용해온 화학비료, 합성세제, 농약 등으로 생태적 환경을 파괴한 지구를 살리는데 커다란 보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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