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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는 의학전문대학원 미생물학교실 김의태 교수의 논문이 바이러스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로 평가받는 과학 저널인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 온라인판에 지난 11일 자로 게재됐다고 밝혔다.

논문 제목은 ‘Comparative proteomics identifies Schlafen 5 (SLFN5) as a herpes simplex virus restriction factor that suppresses viral transcription (비교 단백질체학을 이용한 단순포진바이러스 제한인자 슐라펜5의 발굴 및 연구)'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인 '단순포진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는 전 세계 성인 인구의 60% 이상이 감염돼 있으나 현대 의료 기술로는 이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면역 기능이 저하 된 경우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고 치매 원인 중의 하나로도 지목되고 있다.

김의태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감염 세포에서 이 바이러스 DNA에 결합하는 단백질의 항바이러스 작용 기전을 정립했다.

그는 “'슐라펜5'라는 세포 단백질이 단순포진바이러스 생장을 억제하는 반면, 바이러스는 ’슐라펜5‘를 파괴해 세포의 방어 작용을 회피하기 때문에 이 상호작용이 바이러스 치료제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는 제주대와 미국 펜실베니아대,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스코틀랜드 글라스고대 연구팀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향후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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