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탐라해상풍력발전 3호기 화재발생에 따른 합동점검반 긴급운영
원희룡 지사, 화재현장 긴급현장점검…사고원인 분석 및 피해방지 대책마련 주문

▲ <사진제공-일간제주 독자>ⓒ일간제주

8일 오전 제주연안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기에서 긴급화재가 발생해 제주도가 도내 모든 풍력발전시설에 대해 긴급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해 나간다.

이번 합동 안전점검에는 제주도, 소방본부, 풍력전문가 등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오늘(8일) 오전 4시경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앞 해상에 설치된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풍력발전기(3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제주도는 오전 7시 소방헬기를 총동원해 화재 진화에 나섰으며, 오전 7시 30분경에 완전히 진화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8시경 사고현장을 직접 찾아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관계자들에게 명확한 사고원인 분석 및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대책반 운영 및 안전관리 대책 마련 등 신속한 사고처리를 주문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제주도는 외부전문가와 함께 사고원인을 명확히 분석해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해 나가고 사고 현장에 대해서는 블레이드 철거 등 긴급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소방본부와 풍력전문가 그룹으로 운영 중인 합동 안전점검반을 긴급하게 가동해 도내 전 풍력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실시되는 합동점검은 각 풍력사업장 대상으로 발전기 화재예방을 위한 항목 위주로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통합점검 매뉴얼에 따라 구성품별(풍력발전기, 소방설비 등)에 대해 점검하고, 점검결과 이상이 있는 발전기에 대해서는 제작사 매뉴얼에 기초해 세부적으로 사고 예방대책을 강구토록 조치할 방침이다.

이에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선제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 나가고, 풍력발전 사업장의 안전성 확보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주형 뉴딜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제주도는 올해 3월에 실시해 2개 사업장에 대해 블레이드 소음 발생 등 이상현상을 시정 조치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당시 안전검검이 보여주기식이라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합동점검에서 도내 모든 풍력발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안전 매뉴얼 마련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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