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제주 인터뷰] 양병우 제주특별자치도의회(무소속, 대정읍)의원

▲ 양병우 제주특별자치도의회(무소속, 대정읍)의원ⓒ일간제주

올해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고 허창옥 의원의 별세로 함께 치러진 제주도의회 의원 재·보궐선거 서귀포시 대정읍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양병우 의원.

그러나 초선에 올해 재보궐선거에서 당선으로 제주 대표적 대의기관인 도의원으로서 경험이나 식견이 부족할 것이라는 일반적 편견과는 달리 의정활동이 가장 활발한 의원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을 정도로 의욕적이다.

양병우 의원은 재‧보궐선거를 통해 농수축경제위원회를 거치고 현재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그리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 활동도 겸하면서 그의 의원실이 불이 꺼질지 모를 정도로 지역구인 대정읍은 물론 도내 각 현안 해결방안을 위한 의정활동에 따른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지역민들의 수용성 확보 없이 강행되면서 주민들 속앓이했던 대정읍 앞바다에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사업에‘주민들에 대한 공론화 작업 없이 사업이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며 도의회 본회의 내 부결 선봉장에 직접 행동으로 나서기도 했다.

특히, 특정정파 속해 당론이라 이념에 관계없이 오로지 주민들을 위해 나설 수 있는 무소속 최대장점을 그대로 살린 대표적 사례라 볼 수 있다.

양 의원은“30여년이 넘는 공직시절 예산과 법령 조례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범위 현안을 바라본 시각에다가 예산과 법령을 거론하기 이전 행정에서의 정책 방향이 도민과 미래를 위하여 맞는 것인지를 따지게 된 정치적 시각이 맞물리면서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바라보게 됐다”며“지역구인 대정읍은 물론 제주의 각 현안에 대해 오로지 도민의 입장에서, 무소속 의원으로서 가장 객관적인 시각으로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일간제주는 양병우 의원과 무소속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산적해 있는 제주현안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정치인이 아닌 공직자로서 이번 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선 이유는?

- 35년의 공직생활을 하면서 저의 지역구인 대정읍에 28대 대정읍장을 역임한 적이 있습니다.

대정읍의 불법 주차문제, 주차장확보 문제, 쓰레기 문제 등의 현안 사항을 보면서 공직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부단히 하였지만, 동시에 도의원이 된다면 이러한 현안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현명하게 잘 풀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정치의 꿈을 갖고 있던 중 지난 재‧보궐선거 기회로 출마를 결심하고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 양병우 제주특별자치도의회(무소속, 대정읍)의원ⓒ일간제주

# 선거 당시 주요 공약과 대정읍 지역 주요 현안문제는 무엇인지?

- 대정읍에는 많은 현안과 문제 등이 있고 저는 총 13개의 공약을 제시하였습니다.

그 중 주요 공약은

▶ 매년 태풍, 집중호우 시 침수로 인한 도로 농작물 등 큰 피해를 당하고 있어 침수피해 대책 마련을,

▶ 제주 전체 마늘생산량의 60%를 차지 할 정도로 대정읍에 마늘은 생명산업으로, 마늘수매가를 보장하고 밭작물 직불제 확대 시행을,

▶ 모슬포항 확장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대형어선 입항을 도모하는 등 어민들의 환경과 외래어선 입항 확대를,

▶ 영어교육도시 진입로 개성과 학교 추가 유치에 노력을,

▶ 의료취약지역인 대정읍에 야간 응급병원에 해당하는 365의원을 개설을 위한 기본 토대 등 만전을 기해 나가겠습니다.

# 제주 대표적 영어교육도시가 있는데, JDC에서는 영어교육도시 내 학교 설립을 추진하려 하지만 이석문 교육도정에서는 강하게 반대의 입장을 천명하고 있는 상태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생각하는 바가 있으시다면?

- JDC의 국제학교 추가 유치에 대한 이석문교육도정의 반대 입장이 있지만 2018년도 인구감소와 낙후 상황을 지역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그 넓은 곶자왈을 내주고 하수처리를 감수하면서도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유치한 실적에 대해 도지사와 교육감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업이든 계획이 확정되고 도민에게 약속을 하였다면 여건의 변동되었다 하더라도 도민과의 약속된 정책은 추진을 해야 된다고 보는데 유치를 받아들인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의견수렴도 없이 도민의 뽑아준 도지사나 교육감이 일방적 생각을 비치는 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여건 변화에 따른 상황에 대해 지역주민들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원칙을 갖고 계획된 내용을 충실히 이행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하여 추진하였음 합니다.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제주도 현안은 무엇이라 보는가?

- 환경도시위원회는 환경가치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두 가지의 공존화 조화를 이뤄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속의원으로서 4개월이 지난 지금 제주의 교통, 제2공항 건설, 자연환경 보전, 폐기물처리, 상하수도 확충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현안들이 많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음식물처리시설 운영과 관련한 악취 뿐 만 아니라 양돈악취 문제, 수돗물 유출 발견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 현재 환경도시위원회 소속이면서 특별위원회 활동도 병행중인데 어떠한 활동을 하는지?

- 재‧보궐선거를 통해 농수축경제위원회를 거치고 현재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의 활동을 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 활동도 겸하고 있습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의회의 핵심 역할인 예산을 심사하는 곳으로 도지사나 교육감이 제출한 예산을 심사하여 예산이 지역발전과 도민의 뜻에 따라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쓰여 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도민의 생명뿐만 아니라 민간소비 위축 및 관광산업의 침체로 지역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어 이에 따른 코로나19 발생 이후의 정책방향을 의회 차원에서 점검‧수립하기 위해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고용‧관광‧문화‧소공상인‧산업계 등의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및 영향 등을 확인하여 사회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양병우 제주특별자치도의회(무소속, 대정읍)의원ⓒ일간제주

# 정당이 없는 무소속 의원으로서 도의회 내에서 느끼는 감정은 여타 의원들과는 다를 듯한데?

- 소속 정당이 있다면 정책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 통일된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제주도정에 대한 견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에 따른 당 차원에서 결정된 정책결정에 대한 무소속 의원이 갖는 동질감이 떨어지는 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오히려 무소속 의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다양한 의견들에 대해 정당 소속과 무관하게 의원님들과의 소통을 하면서 의견을 조율하고 정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 공직자로서 제주 현안을 바라본 시각과 도의원 즉 정치인으로서 바라본 시각은 다를 듯한데?

- 공직시절의 현안을 바라본 시각은 예산과 법령 조례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정치인이 된 입장에서는 예산과 법령을 거론하기 이전에 행정에서의 정책 방향이 도민과 미래를 위하여 맞는 것인지를 먼저 따져보게 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바로 보는 시각차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 도의원 재임 내 어떠한 조례개정에 주력할 계획인지?

- 지역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매년 반복되는 침수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원을 위한 조례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하수 관리 조례를 개정하여 가뭄을 대비한 농업용수 활용 또는 대체수자원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특히, 여전히 악취문제로 지역의 갈등이 증폭되는 걸 해소하기 위한 악취관리 방안 조례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양병우 도의원이 아닌 개인 양병우에 대해 스스로 평가한다면?

- 무엇보다도 부지런함과 성실함이 가장 큰 장점이라 여깁니다.

여기에 저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소통을 할 수 있다 자부합니다.

결국 저의 장점을 밑거름으로 의원활동을 통해 보다 더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대정읍민 여러분! 2020년 오해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특히 두 번의 태풍과 오랜 기간의 장마로 인하여 관광분야와 농‧어민들이 매우 어렵습니다.

도의회에서도 코로나 대응 특별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도민들께서도 희망을 갖고 힘을 내십시오. 코로나19가 물러나고 좀 더 나은 제주가 될 것이라 희망을 걸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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