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30일 제38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작심발언 쏟아내

▲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30일 제38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 문대림 JDC이사장, 이석문 제주교육감에 대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일간제주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대권행보에 나서고 있는 원희룡 지사에 대해 “도지사로서 도정에 역할 만전 기해야 할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일침을 날렸다.

또한, 좌남수 의장은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이사장에게도 “JDC가 지역 환원에 미흡하다”며 이례적으로 비판의 칼을 높이 세웠다.

이와 함께 이석문 교육감에게는 “공직자 부패방지 교육의 전국 최하위 실적과 내부갑질 문제까지 공직내부의 공정과 청렴에 빨간 불”이라며 적극 개선을 강하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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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의장은 30일 오전 열린 제3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친 후 폐회사를 통해 원희룡 제주도정과 문대림 JDC, 그리고 이석문 교육도정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날 좌 의장은 “도민들에게 신뢰받은 행정의 모습부터 보여 달라”며 원 지사의 대권행보로 인해 도정공백 우려를 강하게 표했다.

좌 의장은 “지사의 대권행보를 막을 이유는 없다”고 전제한 후 “그동안 지사께서는 대권도전 결심이 서면 도민들에게 먼저 알리겠다고 했다”며 “그러려면 도민들로부터 성원을 받으며 출발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도민들은 행정공백을 우려하고 있고, 국정감사에서도 전국 최하위 제주도 청렴도까지 거론되며 도정을 먼저 챙기라는 지적을 강하게 받은 사실이 있다”며 “도정공백이 없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도민들에게 신뢰 받는 행정의 모습을 우선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좌 의장은 지난 25일 원 지사가 발표한 ‘송악 선언’과 관련해 “제주의 핵심가치를 키우는 청정과 공존을 위한 대규모 개발 제한에 도민들이 공감하고는 있다”며 “그러나 말 그대로 선언에 그칠 염려도 있기에 현재 진행 중인 개발사업과 향후 투자유치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실행방안 제시가 필요하다”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좌 의장의 비판은 JDC를 향해 계속됐다.

좌 의장은 “이번 국감에서 JDC 기관운영에 대해 강도 높은 지적이 있었다”고 전제한 후 “JDC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국가공기업”이라며 “제주도민들은 헐값에 토지 강제수용을 당하면서까지 JDC 개발사업에 적극 협조했지만, 국가공기업으로서 제주도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공적 기여는 매우 미흡하다”며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의 칼을 높이 세웠다.

이어 그는 “JDC 추진사업에 감면받는 지방세만도 1천억 원이 넘고 있다”며 “(이러한 혜택을 받고 있는 JDC가)세제감면 혜택만을 받을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1차산업과 관광산업을 적극 지원해 제주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며 세금감면 받고 있는 공기업으로 지역사회 활동에 미진한 JDC를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그리고 좌 의장은 이석문 교육도정에게도 쓴 소리를 쏟아냈다.

좌 의장은 “이번에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원인사 교육의 신뢰성과 투명성 훼손, 공직자 부패방지 교육의 전국 최하위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이뿐만 아니라 내부갑질 문제까지 공직내부의 공정과 청렴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라며 도교육청이 스스로 솔선수범차원에서 강력한 내부청렴개선책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응방안 마련을 강력하게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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