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용눈이오름 등 33개소·17억 원 투입해 탐방인프라 구축
2021년 오름 보전관리 기본계획 수립해 체계적인 오름 보전방안 마련

▲ 강태길 제주오름(사진-제주도 제공) ⓒ일간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오름을 찾는 탐방객들이 급증함에 따라, 일부 오름에 대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에 따라 오름 이용 및 보전에 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총력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제주 오름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송악산, 용눈이오름 등 33개소·17억 원을 투입해 보행매트, 안전휀스, 안내판 등 탐방인프라 전반에 대해 탐방시설 정비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함께 탐방객 급증으로 인해 훼손이 심한 새별오름, 용눈이오름 및 휴식년제 오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고 있으며, 1단체 1오름 가꾸기와 JDC 오름매니저 등을 통해 오름보전·관리 계도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일자리사업을 통한 공공근로자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훼손이 심한 오름에 대해 탐방총량제를 도입하고, 경관이 우수하고 보전가치가 높은 오름 지역을 도립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새로운 관리모델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오름 보전·활용을 위한 장기 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2021년 오름 보전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오름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종합적인 오름 정책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환경자산인 오름 보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도민 및 전문가 등의 건의사항과 개선의견을 검토해 향후 정책수립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계획수립에 앞서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름 보전·관리에 대한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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