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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올해 5월 남해연안에서 발생한 산소 부족 물덩어리가 10월 26일 진해만을 끝으로 남해안 전 해역에서 완전 소멸됐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최근 진해만 전 해역의 저층에서 용존산소(DO) 농도가 3.96∼7.25 ㎎/L 범위로 나타나 산소 부족 물덩어리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산소 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 즉, 용존산소 농도가 3 ㎎/L 이하를 뜻한다.

이러한 산소 부족 물덩어리는 어패류의 호흡활동을 방해하여 피해를 유발하고, 일반적으로 바닷물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에서 표층과 저층의 수온 차이가 큰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올해 산소 부족 물덩어리는 5월 25일 진해만에서 처음 발생하여 6월에는 가막만, 자란만, 한산만, 고성만까지 확대됐다.

특히, 진해만의 경우, 7∼8월에 여름철 수온과 다량의 강우 유입으로 인해 밀도성층이 강하게 형성돼 저층의 산소 부족 물덩어리의 범위가 표층 2m 까지 상승했고 수평적인 범위도 확대된 바 있다.

9월 중순부터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표층수온이 작년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밀도 성층이 사라지고 산소 부족 물덩어리도 한 달 가량 빨리 사라졌다.

그동안 수과원에서는 산소 부족 물덩어리가 해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남해안 6개 해역에 대해 5월부터 정기적인 조사를 추진하여 그 조사 결과와 실시간 관측 정보 등을 지자체와 어업인 단체에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제공해 수산 피해 예방에 노력해 왔다.

이에 이원찬 국립수산과학원 어장환경과장은 “남해안에 발생하는 산소 부족 물덩어리로 인한 양식생물의 폐사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기조사 강화는 물론 실시간 관측시스템 확대와 예측기술 개발에도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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