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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계 대표 스님들이 제주4‧3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강조했다.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스님‧이하 종단협)는 지난 20일 4‧3평화공원 위령광장에서 제주4‧3희생자 추모 위령재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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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재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과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인 문덕스님(종단협 수석부회장),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인 회성스님(종단협 차석부회장),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인 호명스님(종단협 부회장), 불교총지종 통리원장인 인선스님(종단협 부회장) 등 부회장단을 비롯해 한국불교 대표 스님 50여명과 강승철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김희현 제주도의원,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춘보 4‧3희생자유족회 상임부회장, 허영선 4‧3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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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불교계를 대표하는 지도자 스님들이 처음으로 봉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4‧3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도민들과 스님 16명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또 4‧3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치유에 대한 국회의 특별법 개정안 통과도 촉구했다.

원행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70여년전 제주는 냉전시대 이념의 갈퀴가 할퀸 폭력으로 3만명에 달하는 원혼이 검붉은 토양을 덮은 비극의 현장이며 불교계 역시 큰 피해를 입었다”며 “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불교계 역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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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참석자들은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의 안내로 위패봉안실, 행방불명인 표석, 봉안관 등을 둘러보며 제주4‧3의 역사와 아픔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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