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지사가 제주 도내 중고 물품 거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온 미혼모의 ‘아이 입양’ 게시글에 대해 마음아 아픔을 밝히면서 여성에 대해 보호와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해당 미혼모에 대한 비판이 거세짐에 대해 원 지사는 사회적 지원이 우선되어야 하는 문제라며 더 이상의 비난은 도움이 안된다고 피력했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 SNS갈무리

원희룡 지사는 18일 자신의 SNS에 “온라인 마켓에 아이 입양 글을 올린 미혼모 기사를 보고 너무 놀랐다”고 전제한 후 “한편으로는 너무 마음이 아팠으며, 특히, 제주에 사는 분이어서 책임감도 느낀다”며 “미혼모로 홀로 아기를 키우고 막막하고 세상에 혼자 남은 것 같은 두려움에 그런 것 같다”며 분노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비난보다는 사회가 도와주는 것이 먼저임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기 엄마 출산 이후 병원에서 의뢰가 와서 입양기관과 미혼모 시설에서 상담도 이루어진 경우였는데도 무엇이 합법적 입양 절차를 밟는 것을 가로막았을까”라며 “산모에 대해 보호와 지원을 하고 필요한 경우 심리적인 치료도 제공하겠다”며 도내 미혼모 보호와 지원 실태를 다시 점검해 나갈 뜻을 전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 16일 제주도내 온라인 중고 거래 앱의 서귀포시 지역 카테고리에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되어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러한 논란이 확산되자 제주지방경찰청은 해당 글에 대해 내사를 진행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이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 13일 아이를 출산한 20대 미혼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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