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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TV 영화를 시청할 기회가 많았다.

최근 방영된 ‘다운사이징’과 ‘팬도럼’, ‘킹스맨:시크릿에이전트’, 그리고 얼마 전 개봉한 영화 ‘테넷’까지 킬링타임을 위해 본 영화지만 시청 후 묘한 불안감이 남는다. 이 영화들 모두 환경오염으로 인한 인류 생존의 위협을 그렸기 때문이다.

과거 영화 속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로 외계인 침공, 운석 충돌이 있었다면 최근 장르 불문의 대부분 영화들은 환경오염을 그 요소로 다루며 경각심을 주고 있다.

빙하와 눈이 녹아 땅이 드러난 남극, 이상 기후로 비가 내려 꽃밭이 된 사막, 수질 오염으로 턱이 변형된 제주 앞바다의 돌고래... 환경오염과 관련된 수많은 이슈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코로나로 일회용품과 마스크 사용이 증가하며 쓰레기 문제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쯤이면 일상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공기와 물, 자연 속에서 얻어지는 생선과 야채와 같은 모든 것들을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누릴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환경과 관련된 많은 자극적인 이슈와 함께 개인적 실천을 강요하는 듯한 사회적 분위기는 우리에게 피로감을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터전을 위해 현재 세대를 누리는 우리들의 생활 속 실천이 꼭 필요하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어린이가 행복한 환경을 위한 인식 개선 활동으로 기후환경변화 광고를 제작하여 방영하고 있다. 우리 제주종합사회복지관도 ‘업사이클링 쉼팡’이라는 활동을 통해 제주 어린이들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 화단을 가꾸고,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으로 생활 속 환경을 위한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기 ▲쓰레기 버릴 때는 꼭 분리수거 하기 ▲개인컵 가지고 다니기 ▲쓰레기 줍는 봉사활동 하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기

이는 ‘업사이클링 쉼팡’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환경을 위해 스스로 제안해서 실천하고 있는 활동이다.

환경 교육을 통해 일찍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고, 실천을 통해 노력하는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 미래를 위해 미래세대의 실천만을 요구할 수는 없다.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유산은 비단 물질적인 것뿐만은 아니다. 지금 우리가 누려온 자연의 아름다움과 혜택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물려줄 수 있도록 현 세대의 어른들 또한 환경을 위한 실천들을 고민해보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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