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27일 제주여행 후 출도, 28일 서울 강동구서 확진(138번) 판정...25일 게스트하우스 파티 참석

- 제주도 방역당국, 해당 게스트 하우스 심층 역학조사 본격 착수…확진자로부터 정확한 진술 확보 총력에 나서

▲ ⓒ일간제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와 관련 제주지역에서 총 3명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확진자(36·37·38번)가 발생한데 이어 서울 지역에서 또 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제주 게스트하우스發(발)‘N차 감염’의 본격적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도 방역당국이 도민사회 내 불안과 스트레스가 늘어나면서 고립감, 소외감, 사회적 단절감 등 심리적 불편을 호소를 해소하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간 제주를 여행한 뒤 서울로 돌아간 A씨(강동구 138번)가 28일 오후 10시경 서울시 강동구보건소에서‘코로나 19’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제주 체류 중 25일 숙박차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고, 25일 게스트하우스에서 주최하는 저녁파티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게스트하우스 운영자인 제주 36번과 게스트하우스 직원 37번과 접촉이 있었고, 추가적인 동선에서도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제주 36번 확진자 판정 이후(27일 오후 9시 50분 확진 판정)의 게스트하우스 내 접촉자로 분류돼 신원을 확인한 결과 27일 오후 2시 55분 김포행 KE1286편을 이용해 출도, 서울 강동구에 머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방역당국은 28일 오전 1시 36분경 서울 강동구 보건소에 자가격리 통보하고, 관리를 이관했다.

A씨는 제주도의 자가격리 통보 이후 28일 오전 11시 30분경 강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자가격리 중 오후 8시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7일 두통과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9-2판) 상 증상 발현일 2일 전부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접촉자 범위를 설정하는 것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A씨와 관련해 25일부터 27일 출도까지의 이동 동선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 방역당국은 제주 체류기간 동안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A씨의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정확한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방역조치와 관련 정보를 추가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이에 앞서 원희룡 지사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28일 게스트하우스 등지에서의 불법 야간 파티가 코로나19 확산을 일으킬 수 있는 고위험 행동으로 판단, 10인 이상 파티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라고 강한 어조로 지시했다.

제주도 이러한 지침을 담은 행정명령이 즉시 발령됨에 따라 28일부터 도내 게스트하우스에서는 10인 이상 모임이 전면 금지됐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와 행정시 보건·방역인력 및 자치경찰단 등 40여 명이 참여하는 합동단속반을 구성, 도내 전체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야간 파티나 풀파티 등 불법 의심업소 27곳을 선정해 중점적으로 단속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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