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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넘게 사용한 싱크대가 낡고 녹이 슬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교체할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새것으로 교체 해줘 너무 감사합니다.”

지난 19일 대정 무릉리에 사는 문옥희(75) 어르신은 말끔하게 변신한 부엌을 보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제주농협(본부장 변대근) ‘사랑의 집 고치기 농가희망봉사단’과 대정농협(조합장 이창철) 직원봉사단 10여명은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단은 싱크대교체와 비바람이 칠 때면 덜컹거리는 창문· 출입문 교체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집고치기 봉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이장(황금찬), 노인회장(홍성후), 부녀회장(김애심)이 현장을 찾아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집 고치기 봉사활동에 힘을 보탰다.

봉사단은 집 고치기 봉사에 그치지 않고 무더운 여름을 건강히 잘 이겨내라는 의미를 담아 선풍기, 여름이불, 생수 등 마련하여 농가에 전달하기도 했다.

제주농협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농촌지역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일환으로 ‘사랑의 집 고치기’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비 6000만원을 책정하여 취약농가 등 12가구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한성일 팀장은 “지원대상 가구를 사전에 방문하여 불편한 사항을 확인하고 이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새롭게 단장된 집을 보며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농협지역본부는 지난 4월 한경지역 집 고치기 봉사를 시작해 성산, 한림, 표선 지역 등 5가구에 대해 집 고치기 봉사를 마쳤다. 이달 중으로는 대정, 애월, 김녕, 안덕, 남원 지역 7가구에 대해서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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