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카카오프렌즈 등 수많은 인기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장수 캐릭터들이 여전한 힘을 과시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익숙한 만큼 꾸준한 인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한 문화로 자리잡은 키덜트족과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뉴트로 열풍의 영향도 크다. 과거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만화로 국한되었던 과거와 달리 컬래버레이션 상품과 같이 새로운 형태로 캐릭터를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간다.

특히 장수 캐릭터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공간, 전시회 등이 연이어 오픈하고 있다.

제주 자연 속에서 만나는 피너츠 친구들 ‘스누피 가든’

▲ ⓒ일간제주

1950년 찰스 M. 슐츠의 연재만화 속 등장인물로 처음 소개된 찰리 브라운, 스누피 등의 피너츠 캐릭터는 전세계 팬들의 꾸준한 사랑은 받고 있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스누피를 제주 자연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지난 7월 제주시 구좌읍 금백조로 930(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166-4)에 문을 연 ‘스누피 가든’이다.

스누피 가든은 국내 최초로 ‘피너츠’를 테마로 한 자연형 체험 테마 가든으로 피너츠의 에피소드를 경험하며 제주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스누피의 대사 “어제로부터 배우고, 오늘을 즐기고, 내일을 바라보며, 일단 오늘 오후는 쉬자!”를 모티브로 삼았으며, 피너츠 캐릭터 속에서 ‘나다움’의 가치와 진정한 ‘휴식’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스누피 가든은 실내 테마홀 ‘가든 하우스’와 ‘야외 가든’으로 구성되었다. ‘가든 하우스’에서는 ‘피너츠, 자연과 인생(Peanuts, Nature & Life)’를 주제로 피너츠 에피소드 속 인생 이야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야외 가든은 피너츠 에피소드를 자연 속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으며, 특히 ‘스누피 페르소나 암석원’에서는 연대별 스누피 동상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둘리의 성장스토리가 담긴 ‘둘리뮤지엄’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은 ‘둘리뮤지엄’은 둘리가 빙하타고 내려와 정착하게 된 쌍문동에 위치하고 있다. 1983년부터 1993년까지 10년간 월간 만화책 ‘보물섬’에 연재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기공룡 둘리’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조성되었다. 전시체험시설을 갖춘 전시관(뮤지엄동)과 어린이만화도서관(도서관동)의 2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둘리의 성장스토리를 접하며 각종 에피소드들을 체험할 수 있다.

‘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 전시회

12월 31일까지 용산 아이파크몰 팝콘 D 스퀘어에서는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인기 캐릭터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 전시회가 열린다.

바다 생물 해면(sea sponge)을 캐릭터화한 스폰지밥 시리즈는 1999년 5월 세상에 나와 지금도 방영되는 20년 이상의 장수 프로그램이다.

전시회는 스폰지밥이 만드는 비눗방울을 시작으로 비키니시티행 잠수함 버스, 스폰지밥의 보금자리 파인애플하우스, 출근길에 마주치는 비키니시티, 스폰지밥의 직장인 집게리아 등 총 12개의 다양한 테마존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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