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28일 제385회 임시회 폐회사에서 제2공항 갈등을 넘는 합리적 방안 마련해야

▲ 제385회 임시회 폐회사에 나서고 있는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일간제주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제2공항 찬.반의 첨예한 갈등과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도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도록 집행부인 제주도와 대의기관인 의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좌남수 의장은 28일 열린 제385회 임시회 폐회사에서 “지난주 마무리된 제주 제주2공항 쟁점해소 공개 토론회는 찬반갈등 해소를 위한 첫 걸음”이라며 제2공항 찬.반 갈등 해소를 위해 적극적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좌 의장은 이어 “(제주도가 제출한)추경안에 대한 심사 과정에서 여실히 나타난 제주도의 재정운용 부실을 조속히 개선하고 향후 재정위기 대응방안도 마련해야한다”며 “성과주의 예산제도 또한 그 도입취지에 맞게 운영돼야 할 것”이라며 예산 적재적소 신속 집행을 주문했다.

이어 상임위원회에서 심사가 보류된 제주도의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해당 상임위에서 상정보류를 결정한 것은 코로나대응 보건‧방역 인력확충 등이 반영되지 않아 엄중한 코로나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조직개편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피력했다.

특히, 좌 의장은 정부의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과 관련 미흡한 제주도의 행정능력에 대해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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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의장은 “코로나 19 이후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 14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은 2025년까지 114조원이 투입될 계획인데, 제주도는 정부에 요청한 예산규모는 고작 2430억원에 그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한국형 뉴딜의 두 가지 축인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은 코로나 이후 제주사회가 필연적으로 준비해나가야 할 방향이며 미래 발전전략"이라며 ”특히, 그린 뉴딜은 제주가 그동안 추구해왔던 탄소없는 섬(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과도 바로 부합되기 때문에 지금 이 기회를 놓쳐 국비확보를 못하면 제주의 미래 혁신성장은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한편, 좌 의장은 이석문 제주교육도정에 대해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갑작스레 시작된 학교의 원격교육은 미래 학교 운영방식에 대한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교육자치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면서 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제주특별법의 특례를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혁신적인 교육행정이 요구된다"며 수동적인 작금의 교육정책에 일침을 가하면서 보다 능동적인 정책 추진에 나설 것을 재차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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