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지부장 김은리)는 내일(29일) 오전10시, 도교육청에서 “수업일수 감축에 따른 유치원방과후 과정 안전 및 건강 대책 마련” 요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 19 상황으로 유치원의 수업일수를 줄일 수 있도록 법 개정에 나섰다. 교육부는 유아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감염병 등의 이유로 교육당국이 휴업‧휴원을 명령한 기간은 수업일수 감축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것.

유치원의 특성상 수업일수가 줄어서 방학이 연장되더라도 교과과정(정교사 수업)이 없는 기간에도 하루 종일 돌봄기능이 유지되어야 한다. 이러한 업무를 방학 중에는 유치원방과후전담사 1명이 8시간을 모두 맡는 구조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감염병을 이유로 수업일수 감축을 하더라도 아이들은 하루 종일 유치원에 나온다”며 “유치원방과후전담사 한 명이 20여명의 아이들을 하루 종일 돌보는 상황에서는 방역 및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켜질 수 없다”고 밝힐 예정이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학부모들이 병설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이유는 양질의 교육과 안전을 위해서인데, 수업일수 감축은 그러한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수업일수 감축 허용으로 정교사들은 자율연수, 재택근무 등으로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되지만, 아이들과 유치원방과후전담사는 안전과 건강에 더 위협을 받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한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교육부가 입법예고한 대로 개정되면 △수업일수 감축으로 학부모와 아이들은 수업권 침해,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더 위협하는 역설, △유치원방과후전담사의 노동강도 강화 등 문제가 발생한다고 이에 대한 대책을 내일 기자회견에서 교육부와 교육청에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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