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도지사 SNS갈무리ⓒ일간제주

제주지역 일부 어린이집에서 미취학 아동들에게 매 끼니마다 반찬도 없이 죽을 먹여오거나 재탕한 음식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논란은 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은 2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어린이집의 부실하고 불량한 급식 문제를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특히, 제주도에 이러한 사실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보건당국이 외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제주도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해당 논란에 대해 언급하면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외면으로 일관했던 제주도정이 변화가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22일 밤늦은 시각 원희룡 지사의 SNS에 담았다.

원 지사는 “아이가 잘 먹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배부른 것이 부모 마음인데, 두부 한 조각 들어있는 멀건 국과 재탕한 죽이 어린이집 급식이라니 정말 화가 많이 난다”며 “어른들의 세심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들에게 먹을거리로 장난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게다가 부모님들께서는 코로나 사태로 어린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놓고도 불안해하시는데, 밥걱정까지 하게 해서야 되겠느냐”며 작금의 사태에 대해 격한 분노를 표했다.

이어 원 지사는 “도내 어린이집 급식 실태를 점검 중에 있다.”며 “부실하고 비위생적인 급식이 적발될 경우 반드시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성실한 보육시설이 오해받지 않도록 더욱 철저하게 살피겠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반즈시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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