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김태엽 서귀포 시장 논란에 적극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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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음주운전 전력과 각종 의혹 등으로 파장이 일었던 김태엽 서귀포시장에 대한 논란에 ‘능력이 우선’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4일 오전 지사실에서 도청 출입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어제인 13일 제주도의회 방문한 자리에서 의원들이 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에도 김태엽 서귀포시장 임명 강행한 사실에 대해 질타한 내용이 도마에 올랐다.

이에 원 지사는 “직접 같이 일해 본 체험까지 반영해 인사권자로서 종합해서 판단한 것”이라며 음주운전 전력을 포함한 각종 의혹보다 서귀포 행정수장으로서 능력이 우선이었음을 밝히면서 해당 논란이 크게 문제되지 않음을 피력했다.

이어 ‘인사청문회 무용론’비판에 대해 원 지사는 “인사 청문회는 제가 취임한 이후 자진해서 제안해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후 “지금도 조례가 제정되어 있지 않는 상태”라며 “현재로는 청문회를 통해 도민들이 후보자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행정시장이든 기관장이든 포부 내지는 준비를 제대로 하도록 하는데 1차적인 의미가 있다.”며 제시된 문제에 대해 검토하자는 숙고의 의미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작심하듯 원 지사는 “이번(김태엽 서귀포시장 인사청문회)심사과정에서 3대4로 부적격 의견이 나왔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내는 것이 취지와 맞는지 의문”이라며 “3대4로 부적격 의견이라는 이에 대해 (사람마다)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다”며 인사청문회의 적격과 부적격 의견 제시가 당초 인사청문회 취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 14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원희룡 도지사가 도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사진-제주도청 제공)ⓒ일간제주

원 지사는 최근 논란으로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위축된 사항에서 힘을 보태주기 위한 의도적 발언도 이어나갔다.

원 지사는 “안동우 제주시장은 정무부지사, 그리고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비서실장 및 부시장을 통해 제가 충분히 경험해 봤다.”며 “(민선 7기 원 도정 후반기)함께 일해 나갈 사람으로서 제가 도민들께 약속한 것들을 펼치기 위해 행정시 현장에서 공무원들을 진두지휘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해서 임명했다”며 행정 수장으로서 최적의 적임자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거쳐 ‘상정보류’ 당론 채택한 조직개편안과 시설관리공단조례에 대해 원 지사는 “최종 심의권은 의회에 있는 만큼 의회결정에 따르겠다.”며 “단, 어떤 조직이 제주의 현안해결과 행정의 효율, 그리고 도민복리 증진을 위해 바람직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의회 차원에서)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공을 의회에 넘기는 정치적 고단수의 셈법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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