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1일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이어 2일 상임위원장 선출

▲ 좌남수 신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일간제주

원희룡 도정 후반기를 견제하고 비판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4선의 좌남수(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의원이 선출됐다.

그리고 내일 교육위원회를 제외한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진행하게 되는데, 미래통합당이 1석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1일 오후 2시 제38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43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후반기 의장에 좌남수 의원을 선출했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의장 투표에서 좌 의원은 43명 중 39표를 얻었으며, 김용범 의원 2표, 무효 1표, 기권 1표가 나왔다.

11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한경면(용수리) 고향인 좌남수 신임 의장은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 의장을 역임한 노동계 출신이다.

제8대 의회 때 비례대표로 처음으로 도의회에 진입했으며, 9대 의회 때부터 한경․추자면 선거구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하며 4선으로 현재 현역 의원 중 최다선 의원이다.

이날 좌 신임 이장은 선출 이후 “11대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부여해준데 대해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제한 후 “오늘부터 대의기관 수장으로서 정치적으로 분명한 역할을 해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그 책임과 소임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좌 의장은 이어 “후반기 의회는 언제나 도민 편에 서겠다.”며 “도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대화하며 소통하겠다.”며 찾아가는 민생의정 구현을 피력했다.

좌 의장은 작심하듯 “(원희룡 지사가 매번 인터뷰에서)도민과 함께 한다는 도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비판을 가한 후 “도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도민의 공복으로 일하는 집행부가 되도록 좋은 정책은 적극 지원하고, 잘못된 정책은 바로 잡아나가겠다”며 갈등과 긴장을 뛰어넘어 견제와 균형이 조화를 이루는 도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좌로부터 정민구 신임 부의장, 강연호 신임 부의장ⓒ일간제주

좌 의장에 이어 여·야 각 1석이 배정된 부의장에는 정민구(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 강연호(미래통합당, 표선면)의원이 선출됐다.

정 신임 부의장은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를 역임하는 등 시민사회활동에 나선 대표적 인물로, 초선의원이다.

그리고 강 신임 부의장은 표선면장을 지낸 공직자 출신으로 10대와 11대 내리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2일과 3일 연이어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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