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공식 분위기, 25일 잡음 없이 의장 선출 자신...이와는 달리 좌남수-김용범 의원, 여전히 동상이몽(同床異夢)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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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두고 잡음이 여전한 가운데, 2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어떠한 결정이 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와 교육의원을 포함한 전체 의원정수 43명 중 29명을 차지하면서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도의회 내 핵심 상임위원장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 구성 첫걸음인 의장 선출에서부터 내홍이 발생해 난감한 상황에 놓여 있다.

현재 후반기 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로는 현재 의회 내 최대 다선 의원인 4선의 좌남수 의원(한경.추자면)과 3선의 김용범 의원(정방.중앙.천지동)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다선 의원들은 오는 25일 의원총회에서 의장을 비롯해 원 구성과 관련된 모든 사항들이 결정될 것이라며 낙관적 분위기다.

그러나 일부 초선을 비롯해 의장 후보로 거론된 당사자들은 경선 ‘룰’적용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고 있는 등 여전히 대립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의회 일각에서는 25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이 불가함에 따라 오는 7월 1일 후반기 의회 출발이 늦어질 수 있다는 조심스런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

# 민주당, 지난 6월 9일 의원총회에서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회칙’ 개정안 의결...여전히 불씨 존재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지난 9일 오후 의원총회를 가졌다.

이날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회칙’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결국 이에 대해 의결했다.

의결된 내용으로는 이번에 개정된 회칙 4조 ‘당 소속의원의 권한 및 의무 규정’에는 ‘당 소속의원은 누구나 교섭단체 내에서 실시하는 각종 선거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가지며 제주도의회 민주당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추천된 당 소속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등 후보자에 대해 본회의에서 당해 직책에 선출될 수 있도록 반드시 협력해야하며, 만약 이를 위반하는 경우 원내대표는 해당 의원에 대해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해 징계를 요구해야한다는 강력한 조항이 추가로 신설됐다.

이러한 개정안은 최근 언론을 통해 의장 선출과 관련해 당내 불협화음이 이어지면서 도민사회 내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이러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내부조치라는 평가다.

그러나 정작 이번 총회에서 최근 ‘뜨거운 감자’로 대두된 의장 선출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내홍의 불씨를 남기게 됐다.

이빈 회칙 개정으로 전반기 의장 추천 경쟁 나섰던 좌남수 의원이 참여가 가능하게 되면서 김용범 의원측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제주정가 일각에서는 이번 개정안이 좌남수 의원 합의추대 형식으로 가기위한 ‘정치적 명분 만들기’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는 등 이에 대한 논란은 오는 25일 의원총회에서 최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 민주당 다선 의원들 “25일 의총에서 최종 결정, 잡음 없이 해결”, 일부 초선 및 당사자 “아무것도 해결된 사항 없다”...동상이몽(同床異夢)시각차 ‘뚜렷’

작금의 상황에 대해 민주당 내 다선의원들은 오는 25일 의원총회에서 의장을 비롯해 원 구성과 관련해 제반된 모든 사항들이 무난하게 결정될 것이라는 낙관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내홍의 당사자인 좌남수 의원과 김용범 의원간의 대립된 의견차가 지속적인 당내 소통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해소되었다면서 7월 1일 후반기 의회 출발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초선의원들과 의장선출 논란 당사자에서는 분위기가 다선 의원들과는 다른 것이 문제다.

여전히 전반기 의장 선출 당시 경선 '룰'에 대해 후반기 의장 적용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즉, 2018년 7월 전반기 의장 선출과정에서 의장 경선에 나섰던 의원은 후반기에 도전할 수 없다는 원칙과 함께 ‘전반기 경선 참여자는 후반기 교육의원회에서 의장활동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는 당시 작성한 합의서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

이에 일부 초선 의원들과 김용범 의원은 좌남수 의원이 전반기 의장 경선에 참여한 상황에서 관례에 따라 경선참여 불가 방침에 대한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결국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의결된 개정된 회칙 4조 ‘당 소속의원의 권한 및 의무 규정’ 즉 ‘당 소속의원은 누구나 교섭단체 내에서 실시하는 각종 선거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가지며 제주도의회 민주당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에 의장 선출은 제외시켜야 된다는 주장을 여전히 고수하면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박원철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25일 오후 5시 민주당 의원 총회를 열고 차기 의장 선출을 비롯해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당내 내홍 해결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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