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20㎜ 이상 폭우가 어제인 17일부터 18일 현재까지 쏟아지면서 제주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시 도남동인 경우 폭우로 인해 도로에 빗물에 쏟아지면서 도로가 넘쳐 배수작업을 위해 소방본부 119대원들과 유관기관이 나서는 등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어제 밤새 내린비와 함께 오늘(18일)오전내내 이어진 폭우로 지하실 침수피해는 물론 맨홀뚜껑이 훼손되는 등 이에 대한 본격적 피해복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민들이 많은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8일)오전 8시30분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해제된 상태지만, 여전히 많은량의 비가 내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 상해 인근에서 많은 비를 포함한 비구름대가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제주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제주기상청은 내다봤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8일 오전 8시30분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96㎜, 진달래밭 92㎜, 제주 69.7㎜, 한림 47㎜, 서귀포 43.4㎜다.
그리고 내일인 19일 오전까지 최대 80㎜ 정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많은 비와 더불어 해상에는 바람의 초속 최대 16m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도 최대 4m로 예상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많은량의 폭우로 인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피해가 우려됨은 물론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건축공사장,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며 “내일인 19일 오후 3시까지 비가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겠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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