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매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치러왔던 유공자 시상식 및 체육인 단합 체육대회를 축소하고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으로 간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1951년 6월 15일 고) 홍순원 회장을 초대회장으로 창립해 올 해로 69주년을 맞이하는 도체육회는 매해 제주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를 시상하고, 제주 체육인들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스포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한 결속을 다지는 체육인 단합체육대회를 개최해 왔다.

도체육회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스포츠 행사들이 잠정 연기 및 취소되고 있고, 지난달 제주를 방문한 여행객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공공체육시설의 단계적 개방이 늦춰지는 등 각종 체육행사 운영에 대한 재개가 잠정 보류된 만큼 체육인들의 안전과 감염 예방을 위해 창립기념행사를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유공자 표창 수여식은 오는 19일 11시 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수상자와 관계자 등만 참석한 가운데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개최할 예정이다.

도체육회는 체육운동을 널리 보급하여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진흥을 도모하고, 도민 체력 향상과 건전하고 명랑한 기풍을 진작시키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우수선수의 발굴 양성과 경기력 향상, 각종 대회 상위 입상을 통한 도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1953년 10월 10일 대한체육회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도체육회는 창립 69주년 역사속에서 도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다양한 스포츠 행사와 종합경기대회 개최,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 등 도민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왔다.

특히 도민들의 스포츠 한마당 축제인 도민체전은 1966년 5월 16일 광양벌의 제주공설운동장에서 '체력은 국력'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처음으로 개최돼 올해로 54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1984년 제13회 전국소년체전 제주 개최를 시작으로 전국체전 3회 개최, 전국생활체육대축전 2회 개최, 한・중・일주니어종합경기대회 등 각종 전국・국제 스포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제주스포츠클럽과 제주스포츠과학센터 설립 등 제주체육 진흥 발전의 컨트롤 타워역할을 전담하고 있다.

2016년 3월 15일 구)도체육회와 구)도생활체육회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올해 1월 15일 그동안 도지사를 당연직으로 해온 체육회장을 체육인들의 선출에 의해 민선체육회의 초대회장으로 부평국 전) 상임부회장을 선임해 급변하는 스포츠 환경에 거듭나기 위한 민선체육시대를 열고 도민을 위한 스포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부평국 도체육회장은 체육가족에게 서한문을 발송하고 “창립 69주년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 100세 시대를 앞둔 도민과 체육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각 회원단체의 고충에 대한 의견 수렴과 함께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심도 있게 의논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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