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6:31 (금)

제주해양경찰서(서장 고민관)는 지난 9일 제주항에서 보호대상해양생물인 푸른바다 거북 사체를 인양하여 지자체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22분경 제주항 제1서방파제 테트라포트 인근 해상에 거북이 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제주파출소 경찰관을 출동시켜 10시55경 해상에서 거북이 사체 채증을 진행했다.

이후 전문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김일훈박사에게 확인한 결과, 보호대상해양생물인 푸른바다거북으로 사후 10일정도 경과되었고 외관상 불법포획 흔적 없으며 등갑 상처로 보아 선박의 스크류에 의해 폐사 후 제주항으로 표류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4시 20분경 거북이사체를 인양하여 제주도에 인계했으며, 이후 푸른바다거북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김일훈 박사에게 전달됐다.

인양된 푸른바다거북은 길이 103cm에 폭 80cm로 양쪽 뒷다리에 일본해양연구소 “JPN12311, 12312” 인식표가 부착되어 있었다

한편, 제주해경에서는 푸른바다거북은 모두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되어 있으며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보호조치가 내려져 있고 채집, 가해, 도살, 포획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죽은 사체를 발견하더라도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