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8:02 (토)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 최악의 성범죄라 불리며 조주빈을 포함한 일당의 ‘n번방’사건이 충격이 가시기 전에 이러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도둑 없고(盜無), 거지 없고(乞無), 대문 없는(大門無) 삼무(三無)청정지역이라 불리는 제주에서 발생해 충격의 여파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대 남성이 청소년 11명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만든 유포시켜 왔는가 하면, 성매매와 강간 등을 일삼은 경찰이 경기도 거주 A(29)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이번에 구속된 A씨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제작 배포와 강간, 형법상 협박과 공갈 등의 혐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씨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과 페이스북 메신저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의 10대 청소년에게 접근해 범행 대상자를 물색했으며, 여성이라고 확인되면 신체 중요부위의 사진을 요구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n 번방'의 조주빈과 같은 방법, 즉 무심코 자신의 신체 사진을 전송하거나 요구에 말려들 경우 해당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범행을 시작했다.

현재 일려진 바에 따르면 A씨에게 피해 입은 학생은 전국 각지에 11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고등학생은 물론 충격적으로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중학교 1학년 학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담해진 A씨는 자신이 피해 영상을 제거해주겠다고 접근해 재차 협박해 성폭행하는 방식인 1인 2역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A씨는 영상을 유포해 수익을 얻는 방식의 조주빈과는 달리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우는데 해당 영상물을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주지방경찰청은 사이버상에서 누구든 성범죄 대상이 될 수 있음에 따라 주의는 물론, 청소년들의 성범죄 대상이 될 수 있음에 따라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25일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고 올해까지 사이버 성폭력 사건에 대한 수사를 본청과 각 지역경찰청과 네트워크를 확대 구성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