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육일반
[논란] “이태원클럽 집단감염 우려 여전” VS “입시고려, 선택 불가피”인천 66개·안성 9개 등 75개高 등교중지 등 전국적 의심자 속출...집단감염 우려에 등교 강행한 교육당국에 대한 비판 온. 오프라인에서 이어져
양지훈 기자  |  koreanews19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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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0  14: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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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제주여고 3학년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일간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80여 일간 닫혔던 교문이 고등학교 3학년을 선두로 열렸다.

20일 제주는 물론 전국 45만 명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다섯 번이나 연기되면서 미뤄졌던 새 학기 첫 등교가 시작된 것.

교육부이 지침에 따라 시도교육청·학교는 이날 고등학교 3학생을 필두로 오는 6월 8일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초·중·고교생과 유치원의 등교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이번 고3학생들 등교에 대해 온, 오프라인과 일부 교육계에서는 학생 건강권보다 입시를 우선시 한다는 비판, 즉 현재 이태원 감염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등교로 인해 학교 내 집단감염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러한 비판 속 여론 속에서도 학사일정 등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교육부의 강경한 방침에 고 3학생들을 선두로 전국 300만 명을 육박하는 초·중·고교생의 등교로 코로나19 생활방역 체계가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그런데 이날 인천지역인 경우 코인 노래방에 방문했던 3학년 고등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구 인항고와 정석항공고, 인하사대부속고교 등 3개 고교 학생들에게 등교 중지 결정을 내렸으며 이어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등 5개 구 66개교 고3 학생 전원 귀가 조치했다.

그리고 경기 안성에서 확진자 동선이 불명확해 9개 고교의 등교가 중지됐다.

또한, 충북 청주와 경북 포항에서는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속 속 발견돼 선별진료소로 이동하거나 귀가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24시간 비상 운영되는 ‘등교수업 지원 비상 상황실’에서 각 시도교육청의 비상상황실 운영계획과 시도교육청 핫라인 구축현황 점검과 17개 시도교육청의 등교수업 준비상황을 살펴보는 자리에서 이날 고3 등교 첫날 인천 고3 학생들 사항에 대해 보고받고 “새벽에 고3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재학 중인 학교를 포함해 등교하지 말 것을 신속히 안내하고 해당지역 내 고교 등교수업 연기 조치를 취했다”며 “학교 내 의심 증상자 또는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체계가 계획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태원클럽발 코로나 19확진자가 여전히 속출하고 있으며, 확진 판정된 이들로 인한 2, 3차 간염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내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밀폐된 공간 내 고밀도의 학생들이 오랜 시간동안 체류해 있어 감염병 전파에 취약적 구조로 인해 집단감염 우려가 상시 노출되어 있는 구조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젊은 층 내 무증상 감염자가 상당수 존재하고 있어 이들이 조용한 슈퍼전파가가 되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는 여전히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일간제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0일 오후 2시10분 기준 ‘등교개학 시기를 미루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3만8462명이 동의할 정도로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국내 교육단체에서는 “감염병 위험 속으로 우리이 소중한 아이들을 (교육부 강제 지침에 따라)등교시킬 수는 없다”며 “(교육부와 교육당국은)입시 및 등교수업의 일정 조정, 모의고사 연기 등 모든 사항을 (코로나 19가 진정될 때까지 미룰 것을)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제주 교육계 원로인사는 “입시나 학사 일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구성원 모두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라고 전제한 후 “그러나 학교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장이기도 하지만 사회에 들어가기 전까지 안전을 지켜줘야 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 한다”며 “교육당국은 나무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숲을 보는 혜안으로 이번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고등학교 3학년 등교가 시작된 제주에서는 전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6071명 중 5840명이 자기건강상태조사에 참여했다.

이들 중 자가진단 결과 73명의 학생이 등교중지 안내를 받아 등교하지 않았으며, 6명은 등교 했으나 검사에서 발열 증세를 보여 즉시 귀가조치 했다.

그 외 5명은 체험학습을 신청해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지훈 기자  koreanews19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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