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재 성산읍 생활환경부서 수습직원

   
▲ 부영재 성산읍 생활환경부서 수습직원
수습공무원으로서 내 인생 첫 번째 사회생활의 발걸음을 하고 나니 이 모든 것이 낯설고 당황스러운 동시에 왠지 모를 셀레임과 같은 기대감을 갖게 된다.

WCC기간에 성산읍 생활환경부서에 배치된다는 소식을 듣고 앞으로의 험난한 여정이 머릿속에 슬라이드처럼 펼쳐지는 순간,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시는 우리 부서 직원들의 모습에 그러한 생각들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WCC(세계자연보전총회)는 IUCN주관의 4년마다 개최되는 가장 권위있는 대표적 환경회의로서 올해는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에서 9월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이처럼 제주에서 WCC를 유치하게 됨으로써 다양한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제주의 알려지지 않은 곶자왈과 수많은 오름들 그리고 다양한 천혜의 환경을 소개하여 세계환경수도로 발돋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고 또한 WCC개최로 인하여 3,400여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이로써 제주도가 아마존유역에 버금가는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전 세계가 우리 제주도를 주시한다는 점이다. 이는 제주관광산업의 상당한 홍보효과와 함께 제주도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며칠전 우리읍에서는 전 직원이 WCC환경대축제 홍보 및 지역주민 적극동참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공무원으로서 처음으로 참여한 행사였는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접하니 뭔가 모를 뿌듯함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처음으로 도로 꽃길 조성에 동참하게 되었는데 비록 단순한 업무지만 꽃화분 100개를 도로주변에 배치하고 환경정비 등 마무리까지 잘 하고나니 가슴속에서 우러러 나오는 성취감과 동시에 제주도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이전에는 무심코 지나쳤지만 차를 타고 가더라도 도로에 놓여져 있는 꽃들을 유심하게 관찰하는 내 자신의 모습을 보곤 한다

비록 일을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수많은 공무원들이 제주도와 도민들을 위해 열심히 땀흘리며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합격하면 모든게 잘 될것이라 생각했던 철없던 나의 모습에 피식 미소짓게 되고 지금도 쉬는 시간없이 업무에 매진하는 공직자들을 보며 그들처럼 열심히 하는, 그리고 보다 성장된 나의 미래모습을 상상해본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