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서귀포시 지역 한 빌라에서 5일인 어린이날 새벽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4명이 참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제주소방본부제공)ⓒ일간제주

가장 행복해야할 날인 어린이날에 제주 서귀포지역 빌라서 불이 나 어린 자녀 포함 일가족4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이날 일가족 사망자 명단에는 4살과 3살 자녀가 포함되어 있어 슬픔을 더하고 있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2분쯤 서귀포시 서호동에 있는 한 빌라의 3층에서 불이 나 40여분만에 진화됐다고 밝혔다.

새벽에 검은 연기와 타는 냄새가 주변에 퍼지자 이에 이웃주민이 신고했다.

해당 사고로 현장에 있던 가장인 A씨(39)와 아내인 B씨, 그리고 4살과 3살 자매 등 총 4명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연기가 화장실 환풍구를 통해 4층 짜리 빌라 건물 전체로 퍼진 상태였다.

화재 진화 이후 소방당국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가족 4명은 모두 안방에서 모두 발견됐다.

즉, 안방에서 잠을 자다 연기에 의한 질식으로 인한 참변을 당한 것으로 현재까지 추정되고 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 여려경로를 통해 이들 가족의 동선을 확인해본 결과 이들은 외출 후 이날 밤 12시30분쯤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가족 시신에서 외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과 불이 났을 때 집안 상황이나 일가족의 행적을 감안할때 범죄 또는 극단적 선택에 의한 화재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단순 화재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고 위해 경찰은 6일 오후 1시쯤 가족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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