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법무부장관(사진-제주도)ⓒ일간제주

제주4·3 수형인 명부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4.3해결에 단초 마련에 기연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3일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찾았다.

이날 추미애 장관은 “많은 분들이 생존자가 서른 분도 안 되시고 유족들도 고령으로 참 힘든 세월을 보내셨다”며 “더 이상 사회적 토론 이런 것보다는 좀 더 신속한 해결을 바라는 마음”이라며 현재도 여전히 4.3완전해결이 안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추 장관은 “이런 차원에서 정부도 적극 나서고 또 제주와 유족들도 적극적으로 접점을 모색할 수 있는 여건 조정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접점 모색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특별법 뿐 아니라 자주 소통하고, 이제는 더 이상 진영 논리에 휩쌓이지 않도록 상황을 잘 관리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4.3 미군정 책임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질의에 추 장관은 “미군정 기록은 사실은 제주4.3문제를 풀 수 있는 사실들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런차원서 그런 기록물들이 4.3을 푸는데 도움을 주긴 했지만 우리가 제대로 국가라는 체계를 갖추기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어떤 직접적 법률적 책임을 묻기 보다는 진상규명과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평화연대, 어떤 국제적 연대에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촉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형인 명부 발표 이후 20여년 이후에 재심청구서 무죄가 됐는데 현직 장관으로서 소감에 대해 추 장관은 “사실 개인적으로는 정치 인생에 제주4.3 수형인 명부를 발굴해 냈을 때가 가장 전율이 있을 만큼 지금 되돌아 봐도 참 잘했구나 생각이 든다.”고 전제한 후 “당시 일부 정치세력이 결코 판도라에 상자가 열어지지 않게끔 찍어 누르는 그런 행태를 보여왔으며, 때로는 피해자를 연좌제로 해서 어떤 사회 활동도 떳떳하게 하지 못하게 하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것으로 치부를 했었다.”며 “그러나 그 모든 시도에도 불구하고 결코 진실은 용기를 갖고 힘을 준다는 것이며, 그 진실 앞에서 진실이 가진 힘에 무게로 그 후에 진상규명을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야 한다.”며 추후 해당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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