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균 강남구청장, 제주 방문 모녀 확진자 건에 대한 입장문 통해 유감 표명

▲ 정순균 강남구청장(사진-강남구청)ⓒ일간제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 방문 모녀 확진자’에 대해 옹호 발언으로 온 국민의 질타를 받은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결국 유감을 표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29일 ‘제주 방문 모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진자 건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제주도 방문 모녀 확진자와 관련한 저의 발언이 진의와 전혀 다르게 논란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함께하고, 고생하고 계시는 제주도민을 비롯한 국민과 강남구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정 구청장은 “그동안 보내주신 여러분의 말씀과 지적을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더 철저히 임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며 “더욱 심기일전해서 강남구민들의 건강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질타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강남구청장으로서 이러한 고통과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해외입국자 유입이 가장 많은 강남구에서의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코로나 19’예방 방지에 나설 뜻을 피력했다.

이에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강남구 모녀에 대해 지난 26일 ‘1억 이상’ 손해배상 민사소송 검토에 이어 다음날인 27일 美유학생 확진자 모녀에 행사고발도 진행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한편, 정 구청장은 원희룡 제주지사의 강맘구 모녀에 대한 민, 형사상 소송청구와 관련해 '선의의 피해자'라며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강남구청 홈페이지는 물론 SNS를 통해 수백건의 비판 댓글이 달리며 질타를 받았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해당 모녀를 엄중히 처벌해달라는 글이 14만명 이상이 동의했을뿐만 아니라 이번 발언을 한 정 강남구청장 탄핵을 촉구하는 글에도 3만명 이상이 동의하는 등 파장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문] 제주 방문 모녀 확진자 건에 대한 입장문

최근 제주도 방문 모녀 확진자와 관련한 저의 발언이 진의와 전혀 다르게 논란이 되고,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함께하고, 고생하고 계시는 제주도민을 비롯한 국민과 강남구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여러분의 말씀과 지적을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더 철저히 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심기일전해서 강남구민들의 건강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강남구청장으로서 이러한 고통과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해외입국자 유입이 가장 많은 강남구에서의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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