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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종잡을 수 없는 코로나 대응에 전세계가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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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7  15: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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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일본의 종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대응 방식으로 인해 전 세계가 당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일본에서 코로나 확진자 급증 신호가 보이자 일본 정부는 뒤늦게 국내 코로나 대응 방식을 강화하고 있지만, 일본 국민들은 심각성을 무시하고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일본은 지난 1월 중순 첫 코로나 감염 사례가 확인된 직후 보건당국이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왔다고 대중들을 안심시켰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1억2700만의 일본은 고령자가 많음에도 확진자 1300명과 사망자 45명뿐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7만1576명, 사망자는 2만1296명이다.

일본은 감염 억제 위업을 달성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중국처럼 경제를 희생한 봉쇄, 아시아 주요국들처럼 엄격한 이동 제한, 한국 같은 폭넓은 검진 없이 이탈리아나 뉴욕과 같은 위기를 피했다는 일본의 주장에 전 세계 역학자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 뒤늦게 다급해진 일본 정부와 의료계 :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보건상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일본에서 코로나19가 만연할 위험이 높다는 증거가 있다고 알렸다.

일본의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가 확정된지 하루 만인 25일 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1400만명에 가까운 도쿄가 "감염 폭증 전의 중대한 단계"라고 시민들에게 경고했다.

이번 주 도쿄의 감염 사례는 급증했다. 지난 22~26일 닷새 간 모두 1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제한된 검진 때문에 실제 감염자는 더 많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오사카 린쿠 종합병원의 전염병 책임자인 야마토 마사야 박사는 "아베 총리가 결단력 있게 2~3주간 도쿄 봉쇄를 선언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도쿄의 의료체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 확산 심각하지 않은 일본 국민들 : 지금까지도 일본 국민들은 코로나19 확산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사람들은 붐비는 지하철을 타고, 공원에 모여 벚꽃을 구경하고, 쇼핑하고, 술을 마시고, 식사를 한다.

또한 자국의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적다는 점에서 위안을 받아왔다.

◇ 현저히 낮은 검진 검진률 : 일본에서는 약 2만5000명만 검진을 받았다. 일본의 절반도 안 되는 인구를 가진 한국이 36만5000여명을 검진한 것과 비교된다.

국립보건원 보건위기관리과장인 사이토 도모야 박사는 일본은 의도적으로 제한된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보통 2~4일 동안 지속적으로 열과 다른 증상을 보인 후에야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양성반응자를 전원 병원에 입원시켜야 하므로 덜 심각한 사람들에게 의료자원이 고갈되는 것을 피하려는 조치다.

사이토 박사는 일본에서는 이미 일종의 사회적 거리감 문화가 있으므로 감염에 대한 저항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일본인들은 자주 손 씻고, 악수 대신 목례를 하며, 원래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 거의 '도박' 수준인 코로나 대응 방식 : 컬럼비아대의 역학자 제프리 샤먼 박사는 이 같은 일본의 접근방식은 "도박"이라고 단언했다.

샤먼 박사는 "확산 위험은 표면 아래 잠복해 있으며 심각한 사태가 벌어진 다음에야 문제를 제대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워싱턴 메타센터의 팬대믹 대비팀 공동 책임자인 피터 라비노위츠 박사는 "일본이 옳은 일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올림픽을 연기하고 나서야 비로소 이달 초 만해도 필요없다고 하던 국가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하는 '정부 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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