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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손석희·윤장현·김웅 상대로 사기 쳐 수천만원 뜯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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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5  23: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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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날 경찰은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신상을 공개했다. 2020.3.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손석희(64) JTBC 사장과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50) 그리고 윤장현(71) 전 광주시장 등 3명으로부터 총 수천만원 상당의 돈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조 씨가 손 사장과 윤 전 시장, 김 기자에 대해 별개의 사건으로 사기 피해를 입힌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피해자들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것은 맞지만 그 이상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CBS 보도에 따르면 손 사장은 1000만원대, 김씨는 1500만원 정도 사기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조씨가 세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직접 나서지 않고 박사방에서 조씨의 심부름꾼 역할을 한 다른 피의자 A씨를 시켜 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JTBC를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조씨가 자신을 흥신소 사장이라 속이며 자신과 법적 분쟁을 빚고 있는 김웅씨의 부탁을 받고 손 사장과 그의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기 위해 접근했다는 허위주장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손 사장이 청부를 입증할 증거를 달라고 하자 조씨가 금품을 요구했고 증거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에 응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씨 일당은 프리랜서 기자 김씨에게 지난해 12월 '정치인 정보가 담긴 USB를 넘겨주겠다'고 속여 15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는 최근 경찰에 출석해 피해 사실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 일당은 윤 전 시장에게 'JTBC에 출연해 억울함을 해명할 기회를 갖는 게 어떠냐'는 식으로 접근했다. 당시 윤 전 시장은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속아 대가성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윤 전 시장에게 좋은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 전 시장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3000만원가량을 조 씨에게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조씨는 이날 오전 검찰 송치 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피해자에게 할 말 없냐'는 질문에 "손석희 사장, 윤장현 시장, 김웅 기자 등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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