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노인장애인과 김동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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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놀이 기구를 갖추어 놓은 장소 또는 시설을 의미한다.

최초의 놀이터는 1859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공원에 개장되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직화된 놀이 지역들이 세계의 여러 나라에 채택되어 일상화되었다.

대부분 형태의 놀이는 건강과 성장에 필수적이다. 놀이터는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집 바깥의 가장 중요한 환경에 속한다.

몸을 움직여 뛰놀면 신체기능의 성장 효과와 함께, 연령과 출신이 다른 유아나 아동들이 어울려 사이좋게 놀게 됨으로써 일정한 사회성을 체험하며 사교성을 익힐 수 있는 터전으로서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실정은 어떤가. 공원에 있는 놀이터에 가보면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없다. 가끔 놀이터에서 볼 수 있는 아이들은 그네를 타기 위해 기다릴 뿐 다른 놀이기구에는 관심도 없어 보인다. 놀이터는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적합한 놀이기구가 주요 시설이 되지만, 우리 아이들이 눈높이에 맞는 맘껏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없는 것이다.

놀이터 주변을 돌아보면 친구들과 놀이기구 사이사이를 돌며 뛰어 다니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뛰어 다니며 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덧 아이들 이마에 맺힌 땀방울과 얼굴에 핀 해 맑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뛰어 놀던 마을 뒷산이 생각난다. 나무사이에 줄을 매달아 타고 놀던 그네, 비료 포대를 깔고 탔던 미끄럼 놀이, 술래잡기 하면서 뛰어 다녔던 자연 그대로의 놀이터가 있어 행복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놀이터는 어떤 것일까. 틀에 박힌 시설물 위주의 기존 놀이터가 아닌 모험과 흥미를 느끼며 마음껏 뛰어놀면서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자연 친화적인 놀이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서 자연 친화적인 놀이터로 순천 기적의 놀이터를 우선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순천시는 아이들이 행복한 아동친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적의 놀이터 10곳을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5호까지 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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