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 양창근

▲ ⓒ일간제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하루에도 수백 명씩 늘면서 우리 제주에도 긴장감이 팽팽해지고 있다. 이미 그 숫자만 봐도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로 인해 우리의 일상생활에 차질이 생기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집단생활을 하는 사회복지시설은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일반인들의 출입이 차단되고 재가 복지를 중심으로 제공하는 사회복지시설 역시 가정방문 등이 어려워지면서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들이 장기화될 경우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끊겨 사회복지 서비스에 대한 공백이 우려된다.

특히 개학을 앞둔 취약계층 아동의 경우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집단활동을 하는 학교 특성상 전염병 전파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일반가정에서도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현실에서 취약계층 가정의 아동에게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그밖에도 경제적인 지원을 비롯한 사회복지 서비스의 공백이 장기화할 경우 방임될 수 있어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취약계층 아동을 중심으로 결식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지원해야 한다. 당분간 주로 집에서만 지내야 하는 취약계층 아동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긴급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될 필요가 있다.

우리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도 도내 210여 명의 위탁아동에게 전화를 통한 근황 파악을 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마스크가 부족할 것 같다는 위탁부모들의 염려에 위탁가정 전 세대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코로나19라는 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봄이 찾아왔으면 한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