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문윤택’ 강하게 반발, 민주당 내부 분열 조짐...총선에 악영향 이어질 가능성 높아

▲ ⓒ일간제주

송재호 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로 전략공천 된 이후 제주시갑 지역구 예비후보들은 물론 제주도당 내부에서도 파열음이 들리고 있어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혼란이 가중화되고 있다.

이에 앞서 25일 송재호 전 위원장은 제주시 갑 지역구 전략공천관련 입장문을 통해 “4·15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치 개혁과 민생 개혁 완성, 제주도의 완성, 도민 자존 회복을 위해 압도적 승리를 도민과 당원 동지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박희수 예비후보와 문윤택 예비후보에게 마음 깊은 위로와 존경을 보낸다”며 “문재인 정부의 완성과 민생 개혁을 위한 대장정에 함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을 두 예비후보에게 요청했다.

그러나 이러한 송 전 위원장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녹록치 않은 형국이다.

이에 앞서 그동안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유권자 표심을 꾸준히 다져놓았던 박희수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 “지역에 대한 특수성과 보편성에 대한 고려 없이 일방적인 의사결정과 통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하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인 절차적 정당성에 위배되는 일”이라며 강한 분노를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제주 사회에서는 송재호 전 위원장에 대한 각종 의혹이 회자하고 있는 상태”라며 “전략공천에 대해 이의신청과 재심을 (중앙당에)요청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동안 경선을 요구해왔던 동당 문윤택 예비후보도 전략공천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략공천과 관련해 제주정가에서는 중앙당 재심이 안 받아질 경우 박희수 예비후보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문윤택 후보는 탈당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송 전 위원장과의 선거 대장정에 불참이 유력해 보인다.

이렇듯 전략공천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지역 당내 후보들과 당원들이 반발하는 등 내홍이 절정으로 치닫으면서 충선을 향한 여정이 안개속 형국 속에 송 전 위원장의 하나로 힘을 집결시킬 수 있는 강력한 선거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