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전략공천 확정’근거 없는 소문, 23일 오후에 제주정가에 퍼져...사실 확인 결과 오해가 빚은 ‘단순 해프닝’

▲ 송재호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일간제주

23일 오후 송재호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 제주시 갑 지역구 전략공천으로 확정되었다는 소문이 돌면서 제주시 갑 예비후보자들은 물론 제주정가가 화들짝 놀랐다.

확인해 보니 근거 없는 내용을 빙자한 ‘카더라 통신’으로 오해가 빚은 단순 해프닝으로 마감됐다.

이번 ‘카더라 통신’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1일 제215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협치동행기획단 참좋은 균형발전 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송재호 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선임했다는 소식이 들린 이후 확산됐다.

송재호 전 위원장을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협치동행기획단 참좋은 균형발전 위원회 공동위원장 선임이 전략공천의 명분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는 것.

이에 제주정가에서 오랜 기간 동안 정치활동을 해온 모 인사는 “선거철에 각종 카더라 통신이 난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번 사안은 제주시 갑 지역구 내 민주당 전략공천에 대해 도민사회 내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그리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이런 ‘카더라 통신’이 돌면서 논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거과정에서 공식적 발표가 나기 전까지 일각에서 제기되는 소문은 믿을 필요가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의 유권자 표심의 대선으로 가는 바로미터의 기준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민주당에서 상당한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러한 소문에 대해 제주시 갑 지역 민주당 예비후보자측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에서는 제주시 갑 전략공천 여부에 대해 늦어도 27일 전에 발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제주시 갑 선거구 전략공천에 대해 민주당 도당 당원과 시민 천여 명이 반대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홍명환 민주당 도의원을 포함한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및 시민 일동'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시갑 선거구 전략공천 반대 서명을 한 탄원서를 24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략공천 후보자로 거론되는 송재호 전 위원장은 원희룡 도지사와의 각종 의혹으로 연일 제주 사회에 구설수가 있다”고 전제한 후 “이런 여러 가지 논란과 진실을 덮고 후보자로 내세운다면 과연 승리할 확률이 얼마나 될 것인가”라며 “이로 인해 다른 선거구까지 영향을 미치는 역풍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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