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확진자 접촉 제주 군부대원, 코로나 19 검사에서 '음성'판정…자가격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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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코로나 19에 청정지역으로 불리던 제주와 군부대가 결국 뚫려 도민사회 내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61세 한국인 여성)와 접촉한 제주 체류자에 대한 감염 여부 조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13일부터 18일까지 휴가를 맞아 고향인 대구를 방문한 20대 군인이 복귀 후 기침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곧바로 격리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제주시 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 1차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제주대병원으로 후송돼 2차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종 검사 결과는 오후 9시가 넘어서 나올 예정이다.

제주 최초로 ‘코로나 19’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제주도는 즉시 대응팀을 출동시켜, 동선 확인에 나서고 있다.

해당 군인은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구공항을 거쳐 제주공항에 도착, 택시를 이용해 부대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해당 군인이 이 과정에서 일반 시민과 접촉한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군인이 18일 부대 복귀 후 감염 상태에서 부대원들과 일반적인 생활을 진행했고, 휴가 종료 이후 제주로 오기 위해 항공기와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이에 대한 역학조사가 시급한 상화이다.

현재 제주도는 역학조사관 2개팀 4명을 군부대 등 현장에 파견했으며, 해당 군인의 코로나19 2차 검사 결과는 빠르면 10시, 늦으면 다음날인 21일 새벽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대구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제주 체류자 30대 남성은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진단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제주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로 조사를 받은 사람은 총 171명이며, 이 중 14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3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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