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출마예정자 장성철 공개질의

고경실 예비후보는 제주제2공항과 관련하여 도청 문환관광교통국장 및 제주시 행정시장 재직시절, 자연인 신분인 시절, 2019년 12월 11일 국회의원 출마선언시점, 그리고 자유한국당 입 이후 등의 입장이 계속해서 바뀌었다. 고경실 예비후에게 제주제2공항한 입장이 왜 이렇게 자주 바뀌어 왔는지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혀줄 것을 4·15총선 출마 예정자 입장에서 정중하게 요구한다.

제주제2공항은 제주미래 비전에 직결된 매우 중차대한 국책사업이면서 도민 누구나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정책 갈등이 지속적으로 노정되어 왔다. 그래서 보는 시각에 따라서 찬·반 입장을 달리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입장을 뚜렷한 이유도 없이 자주 바꾸는 것은 문제가 있다. 특히, 책임있는 선출직 공직에 참여하려는 사람이 그렇게 한다면 심각한 문제이다.

제주제2공항은 박근혜 정부에서 시작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지역의 핵심적인 국책사업이다. 제9대 제주도의회는 신공항 조기착공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할 만큼 도민적 공감대속에서 추진되어왔다.

고경실 예비후보는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 시절 제2공항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고경실 예비후보는 민선6기 원희룡 제주도정에서 행정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제2공항 정상 추진에 함께 했다. 행정시장 취임 초기에 제2공항반대위 농성천막에 대해 강제철거 계고장을 보내기도 했던 것을 도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고경실 예비후보는 2019년 10월 모 단체의 전 제주시 행정시장 자격 초청 강연에서 “제2공항 문제도...제주도가 과연 양적팽창만 할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었다고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찬성 입장에서 사실상의 반대 주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고경실 예비후보는 2019년 12월 11일 국회의원 제주시갑 출마선언에서는 제2공항과 관련하여 “국책사업이나 현안은 찬·반보다는 도민의 에너지를 모으는 통합노력이 절실하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적극적 찬성 입장을 버리면서 비판·반대 여론에 편승하는 듯한 입장으로 바뀐 것이다.

고경실 예비후보는 2019년 12월 27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후, 2020년 1월 말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제2공항과 관련하여 “지속적인 관광객 수요 증가로 인해 모든 기초시설이 포화 시점에 도달해 항공기 이·착륙과 관련해 승객 불편은 물론 안전성까지 우려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제2공항 건설은 국제관광지로 받돋움하려는 비전으로 추진되는 국책사업인만큼 하루 속히 본격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행정시장 시절처럼 적극 추진을 찬성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고경실 예비후보의 제2공항 입장이 매우 어지러워 보인다. 고경실 예비후보에게 도청 문환광광교통국장과 제주시 행정시장 재직시절, 자연인 신분 시절, 무소속 국회의원 출마 선언 시점, 자유한국당 입당 이후 시점 등에서의 제2공항 관련 입장이 서로 다른 이유를 도민들과 제주시갑 유권자들에게 소상하게 밝힐 것을 거듭 요구한다.

2020. 2. 16.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출마예정자 장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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