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제주도-국토부, 제2공항 갈등해소 첫 '3자 회동'가져...갈등 해결 기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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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회를 넘어 전국적 ‘뜨거운 감자’로 대두된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왔던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주특별자치도-국토교통부’와 갈등해소 방안을 찾기 위한 첫걸음에 나서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건설사업갈등해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 한림읍 이하 제2공항 특위)는 14일 제주도 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서 이상헌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과 오원만 국토부 신공항기획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 간담회를 진행했다.

제2공항 특위 소속이면서 제2공항 추진에 공개적으로 반대를 천명해왔던 홍명환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회동은 아무런 의제 설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상견례적인 만남이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날 회동에서 그동안 도의회 특위가 진행한 사항들에 대해 국토부, 도청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면서 제2공항 특위가 5월이나 6월 결론 도출하면 국토부가 이를 존중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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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특위의 이 같은 요청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향후 어떤 의제와 내용을 갖고 어떤 방식의 토론회를 할지 등에 대해 국토부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국토부에서는 서로 간 신뢰를 가지고 향후 합의된 내용은 지켜나가자는 선에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제2공항 특위는 오는 3월 31일까지 도민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해, 4월 한달 간 도민의견 수렴 결과를 도출해 결의안을 채택한 뒤,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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